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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아기 다루듯 살살∼ 애지중지 '복숭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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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감곡면 삼국지의 도원결의를 떠올릴 듯 이 동네 절친 3인방이 모여 있다.

[올해도 약속들 잘 지켰나?]

[그렇습니다. 형님.]

[올해도 임무를 완수했습니다.]

오늘 이들의 비밀 회동의 주제는?

복숭아 품평회!

[어휴 진짜 맛있다.]

[이게 달고 맛있는 감곡 친환경 복숭아요.]

뜨거운 여름 햇살 피해 종이 갓 쓴 하얀 복숭아들.

새색시 마냥 수줍은 듯 붉은기 돌면 제대로 익었다는 증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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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확철을 맞아 복숭아 따는 손길들 분주하다.

[높은데 있는 건 사다리로 따야지.]

[사다리 언제 가져와 쉽게 쉽게 하자고.]

복숭아 익는 속도 따라가라면 자투리 시간도 아깝다는데 여차하면 불호령 떨어지기 일쑤!

[복숭아 농사 1~2년 져 복숭아 떨어뜨리게.]

[복숭아가 중요해 내가 중요해.]

[복숭아가 중요하지.]

그렇다, 지금 재배중인 복숭아는 껍질과 그 속이 모두 하얗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백도!

아주 예민한 몸이시다.

행여 작은 상처라도 생길까 따는 즉시 안전하게 스티로폼 상자에 담긴다.

[이학수/친환경 재배 농민 : 세게 다루면 멍이 생겨요 복숭아가 그래서 이렇게 아기 다루듯이 살짝 따야 해요. 아기 다루듯이 조심스럽게.]

요것이 신선도 유혹한다는 감곡의 복숭아 맛!

[아 맛있다.]

[정말 꿀맛이다.]

콩알만 할 때부터 보호 종이 입히느라 초여름 다 보낸 농민들!

그런데 친환경 농법으로 전환하면서 생긴 최고 골치 덩어리는 따로 있다.

바로 과수원의 잡초들!

[이성규/친환경 재배 농민 : 풀이 어느 정도 커야 커서 깎아 줘야 퇴비효과도 있기 때문에 한 50cm이상 컸을 때 제초를 하기 시작해요.]

일등 복숭아를 위해 잡초까지 활용하는 감곡의 농사꾼들!

잡초로 뒤 덮여서 초록 물결을 이룬 과수원 안에 검은 땅이 숨을 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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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규/친환경 재배 농민 : 자가 재조를 해서 뿌린 거름인데 이것을 뿌림으로 해서 흙이 살아서 미생물이라든지 지렁이라든지 이런 소동물들이 많이 살고 있어서 나무에 굉장히 유익하고 당도도 높게 형성되는 그런 효과가 있습니다.[

이게 끝이 아니다.

비장의 재배 비법을 공개하는데.

아 취한다, 알코올 향기가 가득한 요것의 정체가 뭔가요?

[이성규/친환경 재배 농민 : 살균 살충을 할 수 있게 할미꽃 뿌리 연교 백동 이런 걸 넣어서 소주에 우려내서 하고 있습니다.]

하루 수확한 복숭아를 모아서 1차적으로 선별 작업을 하면 농가 일은 끝이 나는데.

[새참 왔습니다.]

[와 빨리 오세요 배고파요.]

오늘 메뉴는 시원한 콩국수!

[근데 뭐가 빠진 거 같지 않냐?]

[그래 복숭아 좀 가져와 봐.]

뭐가 허전하신가 했더니 질리지도 않으셨나?

또 복숭아를 찾으신다!

어쨌든 콩국수와 복숭아 음식 궁합 어때요?

[아삭아삭하고 향도 좋고.]

[네 복숭아를 넣어 먹으니까 맛이 끝내주는 구만요.]

감곡의 친환경 복숭아가 총집합하는 곳은 바로 선별장!

각 농가의 복숭아는 들어오는 즉시 엄격한 관리를 받는다.

[지금 어디 가시는 거예요?]

[잔류 농약 검사하러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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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25개 농가는 매일같이 잔류 농약 검사대를 통과해야 하는데.

[한성오 : 대조군하고 색깔이 똑같으면 농약이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검사를 통과하지 못하면 즉시 반품이 된다.

이어서 당도 측정 마지막으로 외형 검사를 받게 되는데 농가에서 미처 발견하지 못한 것도 척척 걸러내는 선별장 직원들.

[이건 왜 여기다 놓으시는 거예요?]

[여기가 이렇게 자국이 나 있는 건 정품이 아니에요.]

퇴짜를 맞은 복숭아는 다시 농민들 품으로 돌아가는데.

겨우 작은 점 하나가 반품 사유!

정말 엄격하다!

[애써 키우신 건데 기분 안 좋으시겠어요.]

[이성규/친환경 재배 농민 : 기분이야 뭐 별로 좋진 않지만 대한민국 최고 품질을 위해서 이 정도쯤은 감수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최고의 복숭아만 선별해서 신뢰를 쌓아온 것이 친환경 복숭아의 명성을 만든 비법!

친환경 복숭아의 선별 전 과정은 이처럼 일일이 사람 손을 거친다.

[곽태환/감곡농협 조합장 : 품질관리를 엄격하게 해서 좋은 복숭아를 안심하고 잡수시리라 보고 또 그렇게 하도록 최대한 노력하겠습니다.]

재배부터 수확, 선별까지 농민들의 귀한 대접을 한 몸에 받고, 엄격한 품질관리를 거친 충북 감곡의 친환경 복숭아!

올 여름 그 향과 맛에 푹 빠져 보십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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