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민주당 정세균 대표가 오늘(2일) 대표직에서 공식 사퇴했습니다. 하지만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내 계파 간의 갈등은 오히려 고조되고 있습니다.
김호선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7.28 재보선 패배에 책임지는 자세가 필요하다며 2년 1개월여 만에 당 대표직에서 물러났습니다.
주류 측은 정 대표가 물러난 만큼 김민석 최고위원의 승계체제로 지도부를 운영하며 전당대회를 준비하자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비주류는 김민석 최고위원이 대표권한을 승계하고 현 지도부가 승인한 전당대회 준비위가 그대로 운영될 경우 사실상 정세균 대표 체제와 다를 게 없다며 강력 반발했습니다.
비주류는 지도부 총사퇴와 전당대회 준비위 재구성을 거듭 요구했습니다.
[노웅래/민주당 쇄신연대 대변인 : 만약 이러한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에는 중대한 결단을 내리지 않을 수 없음을 분명히 밝히고자 합니다.]
친손학규계 김부겸 의원은 전대 준비위 구성에 문제가 있다며 위원회 탈퇴를 선언해 주류 측을 압박했습니다.
하지만 주류 측은 전당대회를 앞두고 지도부가 총사퇴할 경우 혼란이 가중된다며 대표직 승계 방침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정세균 전 대표는 15일 이후 당권 재도전을 공식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민주당 전당대회는 정세균, 손학규, 정동영 등 거물급 인사들이 모두 출마할 가능성이 커졌는데, 주류-비주류 간 갈등이 심화될 경우 전당대회 시기는 10월 이후로 미뤄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현상, 영상편집 : 김종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