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낮 최고기온이 최고기록을 다시 세우고 있습니다.
일요일 대구와 합천의 기온이 36.1도까지 올라가면서 올 최고더위를 기록하자마자 월요일 오후에는 밀양의 기온이 36.4도까지 치솟으면서 하룻만에 새 기록을 세웠습니다.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이어지고 있는 올 여름 폭염은 지난 94년이나 98년에 못지않은 기록적인 것인데요. 남서쪽에서 계속 덥고 습한 바람이 불어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 영남내륙에 가마솥더위 "
더위로 가장 유명한 지역은 영남내륙지방입니다.
여름이 되면 북태평양 고기압이 크게 우리나라 남부지방을 감싸면서 남서풍이 주로 부는데 이 남서풍이란 것이 덥고 습한 공기의 이동을 의미하고 있어서지요.
게다가 영남내륙에는 분지형태로 발달한 도시들이 많아서 열이 쌓이기만 할 뿐 잘 빠져나가지 못해 일단 폭염이 시작되면 당분간 계속되는 경향을 보입니다.
월요일(2일)도 밀양 뿐 아니라 대구와 합천, 영천과 진주 등 영남내륙 대부분의 기온이 35도를 웃돌았습니다.
" 동해안 폭염 한풀 꺾여 "
하지만 동해안의 상황은 많이 달라졌습니다.
지난 주말만 해도 동해와 울진 포항 등 동해안의 기온이 36도 가까이 치솟았는데 불과 이틀만에 25도 안팎까지 떨어졌습니다.
바다에서 동풍이 불어 들었기 때문인데요. 남서쪽 공기에 비해 상대적으로 찬 성질을 띠고 있어 기온도 큰 폭으로 떨어진 것입니다.
이렇게 동풍계열로 바람이 바뀌면 기온이 크게 오를 가능성이 높은 지역이 서울 등 수도권입니다. 동풍이 태백산맥을 넘으면서 기온이 급상승하기 때문이죠.
" 동해안 다시 더워질 듯 "
하지만 동풍이 오래 이어질 것 같지는 않습니다.
여름철에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줄곧 영향을 주기 때문에 잠시 동해안에 영향을 주었던동풍계열의 바람이 곧 남서풍으로 바뀔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일단 화요일까지는 동해안의 기온이 조금 낮겠지만 수요일 이후에는 다시 기온이 크게 오르면서 찜통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다만 강원도 동해안에는 금요일쯤 비가 내리면서 더위가 주춤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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