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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를 위한 단속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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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 택시 중 일부 지역 택시들이 미터기를 꺾는다는 제보가 들어왔습니다.

사실일까? 확인을 위해 관광객으로 가장하고 택시를 타보기로 했습니다.

타켓은 김포와 인천 공항의 인천 지역 택시들.

실제로 현장에 가보니 제보대로였습니다.

택시 운전사는 손님을 태우기 전부터 원하는 가격부터 부르고 손님이 요구하는 가격대로 지불한다고 해야 비로소 짐도 싣도 목적지로 출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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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래카메라를 통해 이런 호객행이와 바가지 요금을 요구하는 현장을 생생하게 잡았습니다.

그럼 이런 불법행위를 단속해야 할 관할 행정관청은 뭘 하고 있을까?

김포 공항을 관할하는 강서구청을 찾았습니다.

구청 직원의 말인즉슨, 3명이서 수시로 단속을 나가고, 심지어 서울 시청에서도 단속을 나간다고 했습니다.

이렇게 단속 직원들이 현장에 나가보면 바가지 요금은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처음에는 없다고 완강하게 주장하다, 취재진이 바가지 현장을 촬영한 테이프가 있다고 하자 보다 솔직하게 말을 했습니다.

단속을 나가려면 완장을 차야 하고, (완장을 차지 않으면 왜 공무원이 완장도 없이 단속하냐며 항의한다는 이유없습니다) 완장을 차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이미 단속 직원들의 얼굴을 알고 있어 단속 효과가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결국 구청도 왜 단속이 안 되는지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들을 단속이 될 수 있도록 단속 방법이나 직원을 바꾸는 대신 아무 의미없는 요식행위만 반복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니 상반기 700여건의 공항 택시 불법 행위 단속 건수 가운데 바가지 요금이 단 한 건에 그칠 수밖에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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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가 나가자 바가지 요금을 요구했던 택시들은 공항에서 사라졌습니다.

하지만 과연 며칠이나 이런 상황이 유지될 지 의문입니다.

단속을 위한 단속이 아니라 정말 시민들을 위해 단속하려는 대국민 서비스 마인드가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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