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최근 리비아와의 외교 마찰이나 천안함 사태에 대한 우리 외교부의 대응을 보면서 우리 외교가 겨우 이런 수준이었나? 답답해하신 분들이 많을 겁니다.
최근 이어진 한국 외교의 난맥상을, 김지성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리비아 정부가 국정원 직원의 첩보활동을 문제삼은 것은 지난달 초, 이에 대한 항의의 표시로 리비아측이 주한대사관직원들을 철수시켰지만 우리 외교부는 사실조차 제 때 파악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다보니 한국인 선교사가 체포됐을때도 거기에 담긴 진짜 이유와 배경에 대해 즉각적 설명을 해내지 못했습니다.
리비아와 수교 30주년이라는 말이 무색할정도로 정보파악도, 사후 대응도 부실했습니다 .
[김영선/외교통상부 대변인 : 공식적인 통보는 없었던 걸로 이해가 되고요. 다만 업무가 일시적으로 중지가 됐다. 그렇게 이해를 하고 있습니다.]
천안함 외교도 사건초기부터 중국 변수를 정밀하게 분석해내지 못했습니다.
당초 목표로 했던 유엔 안보리 결의안은 의장성명으로 격이 낮아졌고 그나마도 북한을 천안함 공격주체로 명시하지도 못했습니다.
우리 외교부는 성공한 외교라고 자평했지만 일본의 한 언론은 "천안함 유엔 외교전은 북한의 승리"라고 혹평을 했습니다.
[양승함/前 한국정치학회장 : 북한과의 관계라고 한다면 중국 역시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중국과의 관계를 평소에 보다 더 협력적이고 또 가능하다면 동조할 수 있는.]
여기에다 외교장관이 외교와는 무관한 4대강 또는 국내 선거관련 발언을 하면서 물의를 빚기까지 했습니다.
말로만 떠드는 국내용 외교가 아닌 국제사회에서 우리 국익을 지키기 위한 치밀한 전략과 외교력, 외교부가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화두입니다.
(영상취재 : 서진호, 김학모, 영상편집 : 최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