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정운찬 총리가 오늘(29일) 기자회견을 자청해서 국무총리직에서 물러나겠다고 전격 발표했습니다. 취임 10개월 만입니다. 여권내 권력투쟁의 와중에 자신의 거취가 도마위에 오른데 대해 부담이 컸던 것으로 보입니다.
박진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운찬 국무총리가 오늘 오후 기자회견을 갖고 취임 열 달 만에 사퇴의사를 공식 표명했습니다.
7.28 재보선 등 주요 정치일정이 일단락되면서 대통령이 집권후반기를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여건과 계기가 마련돼 그만두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정운찬/국무총리 : 저는 지금이 국가의 책임있는 공복으로서 사임의 의사를 표시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판단했습니다.]
당초 생각했던 일을 이루기에 열 달이라는 시간은 너무 짧았고, 정치 지형은 너무 험난했다고 말했습니다
정 총리는 다만 국정 공백이 생기지 않게 후임총리가 결정될 때까지 총리로서 최소한의 책무를 수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사의 표명은 청와대와 사전 조율됐으며 총리가 오늘 오전 임태희 대통령실장에게 기자회견 계획을 통보해왔다고 청와대 측은 밝혔습니다
[홍상표/청와대 홍보수석 : 대통령께서는 좀 더 같이 일하고 싶어 사의를 여러 차례 만류했지만 정 총리가 나라를 위한 충정에서 사의를 거두지 않아 안타깝게 여긴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정운찬 총리가 오전 출근길만해도 "더 낮은 자세로 민생을 보살피겠다"고 말했던 점에 비춰 볼 때 돌연한 공식사퇴 발표에 또 다른 배경이 있는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돌기도 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후임 총리를 다음주 휴가기간에 원점에서 재검토한 뒤 다음달 10일쯤 지명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상취재 : 이형기, 전경배, 영상편집 : 정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