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해외증시동향] 美둔화된 경기회복, 증시상승 이어가기 어려워


구글 선호 소스에 SBS뉴스 추가

■해외시장동향-박영석 한맥투자증권 연구원

뉴욕증시는 최근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하락 마감했다. 내구재 주문 지표의 실망스러운 결과가 가장 큰 원인으로 보인다. 기업실적은 다행히 예상치를 상회하며 증시의 하락폭을 일부 만회하는 모습이다.

○ 美 경기 회복 걸림돌 여전히 상존, 추가상승세 이어가기 힘들 것

금일 새벽 뉴욕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최근 주택과 소비지표 실망감에 이어 이날 개장 전 발표된 내구재주문 역시 1.1%의 증가세가 예상되었지만 전월 대비 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경기 회복 우려가 재차 부상, 투자심리가 감소한 양상이었다. 반면, 기업들의 2분기 실적은 기대 이상으로 나타나면서 매수세가 일부 유입되었다. 먼저 보잉사는 개장 전 주당 순이익 1.06달러로 시장 예상치 1.02달러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으며 미국의 방위산업체 제너럴 다이내믹스도 전망치를 소폭 웃도는 순익을 기록하면서 어닝시즌의 기대감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전체적으로 어닝시즌의 결과가 기대이상으로 나타나고 있지만 최근 경제 분위기가 그리 좋지 않아서 투자자들은 좀 더 상황이 명확해 지기를 관망하고 있는 모습이다. 여기에 최근 상승세에 따른 차익실현까지 겹치면서 증시가 추가 상승세를 이어가기는 힘들어 보인다.

주택시장의 좋지 않은 소식 역시 금일 새벽에 이어졌다. 최근 미국의 빈주택수는 꾸준한 증가세로 1890만채를 기록했다. 차압건수 역시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 하는 등 그리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 모기지은행 연합회는 지난주의 주택 융자를 신청한 사람이 이전주 대비 4.4%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주택시장이 여전히 부실한 상황임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는 부분이기에 경계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광고
광고 영역

또한 발표된 베이지북에서 연방준비은행들은 미국경제가 전반적으로 회복되고 있지만 속도는 완만하며 일부 지역은 최근 성장세가 멈추거나 둔화됐다고 밝혔다. 경기회복이 둔화되었다고 언급한 곳은 클리블랜드, 애틀랜타, 시카고 지역 등인데, 특히 이 지역은 주택수요 감소가 경기 회복의 걸림돌로 지적된 만큼 불안정한 경기회복 국면은 당분간 이어나갈 것이란 판단이다.

○ 베이지북 美 경기회복 제동, 달러화 약세 마감

실망스러운 미국의 6월 내구재 주문과 더불어 금일 공개된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베이지북이 미국 경제의 완만한 성장만을 밝힘에 따라 미국의 경기회복에 대한 우려를 더욱 높이며 달러화 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아울러 상품시장의 약세로 인해 호주달러 등, 상품통화들은 하락세로 마감했고 유로와 파운드는 보합세를 유지했다. 베이지북은12개 연방준비은행 관할 지역 대부분의 경제상태가 6월과 7월 상반기에 걸쳐 개선이 지속됐으나 완만한 수준이었으며 소매판매만이 소폭 늘어났을 뿐 주택과 건설 부문이 여전히 약하고 은행 대출은 아직까지 경색됐다고 평가했다. 이를 두고 전문가들은 고용시장의 회복 전까지 소비진작 가능성은 낮다며, 다소 비관된 경기전망을 밝혔다. 특히, 미국 소비자들의 지출은 경기회복의 가늠좌라고 할 수 있는 만큼 중요해서 시장에서는 이러한 견해에 주목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외환시장의 분석가들은 미국 지표들이 단기적으로 달러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하며 미국이 다시 한번 경기침체에 빠질 수 있는 가능성까지 제기하여 달러화의 행보는 다소 부담스러운 모습을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금일 호주달러가 1%의 하락폭을 보인 데는 호주의 2분기 소비자물가지수가 예상보다 낮은 상승률을 보인 점이 주된 요인으로 지목된다. 지난 5월 이후 호주중앙은행은 2분기 CPI와 세계 금융시장 동향에 따라서 향후 금리정책을 결정할 것이라는 견해를 비쳐왔었다. 때문에 전일 예상보다 약한 CPI는 추가금리인상을 억제할 것이라는 전망으로 이어졌고, 이것이 환율에 반영되면서 낙폭을 늘린 것으로 판단된다.

○ 위험자산 선호 성향 뚜렷, 금 추가적 하락 열어두어야 할 것

원유 가격은 전일에 이어 하락세를 나타냈다. 전일 장 마감 후 발표된 API 원유 재고량에 이어 EIA 원유 재고량도예상보다 큰 730만 배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자 유가는 하락 폭을 넓히는 모습이었다. 게다가, 미국의 내구재주문이 예상 밖의 감소세를 나타낸 점도 향후 에너지 수요 감소 우려를 야기해 유가의 하락세를 지지하는 모습이었다.이번 원유 재고량 증가로 인해 단기적으로 유가는 하락압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지만, 경제지표 등에서 긍정적인 경기신호가 나온다면 반등 후 80달러 위로 돌파를 시도할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있는 상황이다.

한편, 금 가격은 반등에 성공하였지만, 소폭 상승에 그치는 모습이었다. 전일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함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활발하게 유입된 점이 금 가격의 반등을 견인한 것으로 보여진다. 게다가, 미국의 경제지표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달러가 약세 폭을 넓힌 점도 금 값 상승을 지지한 것으로 보여진다.

반면, 금 가격이 최근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하면서 아시아 전역에서 저가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는 가운데, 8월 말부터 인도에서 몇몇 종교관련 행사들이 열릴 예정이어서 금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는 금 가격의 하락세를 제한하는 재료로 작용할 전망이다. 하지만, 최근 투자자금이 안전자산에서 원유와 주식 같은 위험자산으로 이동하는 모습이 뚜렷해서 이 경우 추가적인 하락 가능성까지 열어두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www.SBSCNBC.co.kr)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시청하시길 바랍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광고 영역
광고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광고
광고
광고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