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선거의 핵심 포인트는 이재오 전 의원의 정치 복귀입니다. 여권 친이계의 새 구심점을 맡게 될텐데 친이 세력의 결집이 강해지는 만큼 친박과의 갈등도 예상됩니다.
보도에 이승재 기자입니다.
<기자>
'이명박 정권의 실세' 이재오 전 의원이 야 3당 단일 후보인 민주당 장상 후보를 꺾고, 4선의 고지를 달성했습니다.
지난 2008년 총선에서 문국현 창조한국당 후보에게 참패하고 여의도 정치권을 떠난 지 2년 3개월 만입니다.
이 전 의원은 국회로 복귀해 현재 각개약진 양상을 보이고 있는 친이계의 구심점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입니다.
실세가 여당내에 자리잡으면서 당정청 소통도 훨씬 원활해 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반면, 우려의 목소리도 있습니다.
이 전 의원이 친이계를 재정비하면서, 개헌 등 국정현안을 주도하거나 2012년 대선을 앞두고 권력 재편을 모색할 경우, 친이 대 친박 간 계파갈등은 더욱 심화될 수 있습니다.
이런 우려를 의식한 듯 이 전 의원은 연말까지 여의도와 거리를 두고, 지역구를 챙기는 데에만 주력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재오/서울 은평을 당선자 '한나라당' : (국회 돌아가면 어떤 역할 맡을 건가?) 그건 국회 가서 할 얘기고, 오늘은 은평 발전을 위해서 주민들이 선택해 줬으니까….]
하지만, 벌써부터, 이 전 의원을 지명직 최고위원에 지명해야 한다는 얘기가 흘러나오는 등, 본인 의지와 상관 없이 돌아온 실세의 역할 놓고 당내 논란은 시작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