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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충주보선서 '두마리 토끼' 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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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8 충주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윤진식 후보가 압승을 거둠으로써 한나라당 충북도당과 윤 후보가 상처받은 명예를 회복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뒀다.

2년전 18대 총선 때 이 지역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해 민주당 이시종(현 충북지사) 후보에 1천582표(1.95%)차로 석패한 윤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당시의 아픔을 딛고 국회에 입성하는데 성공했다.

그는 이 지사의 의원직 사퇴로 충주가 보선 대상으로 확정되자 청와대 정책실장직을 사퇴하고 낙후된 충주를 발전시키겠다며 출사표를 던졌지만 표정에는 긴장감이 역력했다.

이명박 정부의 실세로 인물론에서 자천타천 거론되던 다른 후보들을 압도했지만, 6.2지방선거 당시 정권심판론으로 나타났던 민심의 향배를 예측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특히 6.2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충북지사와 청주.충주시장 등을 싹쓸이하자 우려가 현실화되는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오기도 했다.

30년 친구이면서도 18대 총선에서 적으로 만났던 이 지사가 당선 일성으로 "윤 실장은 인품이 훌륭하지만, 정운찬 총리, 정종환 장관을 포함해 세종시 수정안을 찬성한 충청도 3인방 중 하나"라고 비수를 던질 때만해도 누구도 그의 당선 가능성을 자신있게 말할 수 없었다.

그는 하지만 "이번 선거는 충주를 획기적으로 바꿀 지역일꾼을 뽑는 것"이라며 30대 그룹 계열사 3곳 유치, 충주 경제자유구역 지정 등 크고 작은 공약을 제시하면서 표밭을 다진 끝에 금배지를 쥐게 됐다.

지방선거 여파로 선거기간 내내 살얼음 위를 걷는 분위기를 보였음에도 그는 방송사 여론조사에서 리드를 빼앗기지 않았다.

선거 3일을 앞두고 성사된 야권후보 단일화가 최대 고비였지만 역전을 허락하지 않고 승전고를 울림으로써 2년전에 이 지사에게 진 패배를 간접적이나마 되갚는 데 성공했다.

지방선거에서 참패에 가까운 성적표로 고개를 떨어뜨렸던 한나라당 도당도 충주 보선 승리로 재기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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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은 도당 사무처 직원은 물론 당협위원장 등을 충주에 급파해 저인망식 득표전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충북에서는 국회의원 수는 물론 지방정권을 장악한 민주당이 여당'이라고 '역심판론'을 꺼내며 표심을 공략했다.

한나라당 도당 관계자는 "능력과 경륜을 갖춘 윤 후보를 뽑은 것은 충주 경제발전과 충북의 새로운 도약을 원하는 충주시민의 위대한 승리"라며 "도당 내부적으로는 지방선거의 패배를 추스르고 도민에게 다가설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윤 당선자의 국회 입성에 따라 충북의 정당별 국회의원 분포는 민주당 5명(홍재형.노영민.오제세.변재일.정범구), 한나라당 2명(송광호.윤진식), 자유선진당 1명(이용희)으로 재편됐다.

민주당은 공천 과정에서 적지 않은 진통을 겪었던 것이 패인으로 분석된다.

민주당은 애초 이 지사와 충북 출신 국회의원들의 강력한 추천에 따라 박상규 전 의원을 전략공천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했지만, 그의 당적 변경 및 정치자금법 위반 전력이 문제화하자 막판 정 후보 쪽으로 선회하면서 결집력 등에 허점을 보였다.

지난해 10.28 증평.진천.괴산.음성 보궐선거 승리에서 이어 지방선거에서 신바람을 냈던 민주당 도당으로서는 일단 기세가 꺾인 셈이다.

(충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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