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빈집에 들어가 여성의 옷가지만 훔친 20대 남성이 붙잡혔습니다. 남의 눈을 속이려고 여장까지 했다는데요.
정형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여자 옷과 구두, 손가방이 한가득 쌓여 있습니다.
옷은 모두 200여 벌로 상자 10개를 채우고도 남습니다.
구두만도 50켤레, 손가방과 지갑도 수십 개나 됩니다.
모두 28살 김 모 씨가 지난 2년간 서울 강동구 일대 다세대 주택을 돌며 훔친 것들입니다.
[김 모 씨/피해자 : 되게 황당했어요. 여자 옷만 다 가져갔더라고요. 안방은 안 건드리고 건넌방만… 옷 방만 다 뒤져놓은 거에요.]
늦은 시간, 문이 잠기지 않은 빈집을 주로 노렸던 김 씨는 특히 남의 눈을 속이기 위해 여장을 하기도 했습니다.
치마와 하이힐을 신었고, 일부러 가발 가게에 들어가 여자 가발까지 훔쳤습니다.
김 씨는 다음번 범행 때 또 다시 여장을 하기 위해 훔친 옷을 입기도 했습니다.
[강동헌 경사/서울 강동경찰서 : 의심을 덜 받기 위해서 한 거고, 혹시나 목격이 되더라도 자신의 인상착의를 노출시키지 않기 위해서….]
여장까지 해가며 자신의 신분을 감추려 했던 김 씨는 현장에서 지문이 발견되면서 결국, 경찰에 덜미가 잡혔습니다.
(영상취재 : 주용진, 영상편집 : 최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