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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관 추방'…새로 드러나는 사실들

"리비아 총리 '최악의 상황 안될 것' 시사…선교사·기업들 간첩활동 혐의 추궁받아"


구글 선호 소스에 SBS뉴스 추가

지난달 중순 발생한 리비아 정부의 한국 외교관 추방 사건을 둘러싸고 새로운 사실과 정황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이달 중순 대통령 특사자격으로 리비아를 방문한 한나라당 이상득 의원은 28일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 현재 진행중인 정부 차원의 설득 움직임과 리비아 정부의 전반적 분위기를 소개했다.

우선 리비아측이 이번 사건을 '단교'(斷交)라는 최악의 상황으로 가져가려는 극단적인 입장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그보다는 이번 사건에 대해 정부 차원에서 보다 적극적이고 철저한 해명을 해달라는게 리비아 정부의 주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알-바그다디 알리 알-마흐무드 리비아 총리는 이 의원과의 면담에서 "'최악의 상황은 안되도록 노력하겠다. 그러나 해명을 철저히 해달라. 오해는 풀어야 하지 않느냐"는 입장을 전달했다는 후문이다.

이 의원은 "총리와의 면담후 양국관계가 근본적으로 파국으로 가지 않을 것이라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사전 면담요청도 없이 리비아를 방문해 세차례나 총리를 면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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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의원은 총리에게 "미안하게 됐다. 그러나 리비아는 한국 사람들이 일할 기회 를 많이 준 나라인데 우리가 왜 첩보활동을 하겠느냐"고 설명했고, 총리도 세번째  면담에서는 충분히 이해하는 분위기로 돌아섰다고 이 의원은 전했다.

이 의원은 특히 좀처럼 면담기회를 갖기 어려운 정보당국의 최고책임자와도 만나 우리 정부측 입장을 설명하고 이해를 구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리비아 측은 현재 불법 선교혐의로 체포돼있는 한국인 선교사 구모 씨에 대해서도 간첩혐의를 추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은 총리와의 면담과정에서 "선교사의 첩보활동은 있을 수 없다. 조사하면 다 나오지 않겠느냐"며 "조사 빨리 끝내고 풀어달라"고 선처를 호소했다.

또 현지에 진출한 기업들도 지난달부터 간첩활동과 관련해 리비아 보안당국으로부터 조사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다만 강도는 그다지 높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

이 의원은 "조사과정에서 가볍게 '돈받은 것 없느냐' '대사관에서 너희들에게  정보수집하라는 지시가 있었느냐'는 등의 질의가 있었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그밖에 리비아 현지에는 다방면의 상호교류 활동과 관련해 북한 사람들도 진출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간첩혐의로 체포됐던 주리비아 대사관의 현지인 직원은 최근 풀려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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