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세 등등한 햇살이 솟아오른 물줄기에 시원스럽게 부서집니다.
머리 위로 쏟아지는 물 폭탄에 30도를 웃도는 한낮 더위는 저멀리 달아나는데요.
줄지어 미끄럼틀을 차지한 개구쟁이들! 신나게 물싸움을 하다보면 시간이 가는 줄도 모릅니다.
[정여진(7세) : 너무 신나고 재미있는 일이 많아서 정말 신나요.]
[여재욱(8세) : 엄마랑 동생이랑 나랑 물놀이 왔는데 하나도 안 덥고 신나게 놀았어요.]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서 한강 시민공원 야외 수영장이 문을 열었습니다.
올해도 개장과 함께 여름을 기다려온 아이들로 붐볐는데요.
[김정민/한강사업본부 주임 : 요즘 이용하시는 분들은 하루 평균 한 1천명 좀 넘으시고요. 방학이 돼서 3천명가까이 정도 늘었어요. 주말엔 더 많이 오시고요.]
입장요금은 3천 원에서 5천 원!
일반 야외수영장보다 절반이나 저렴해서 가족 단위 물놀이객들이 즐겨 찾습니다.
[박광철/경기도 양주시 : 워터 파크나 이런 데는 입장료가 비싸서 부담스러운데 여기는 저렴하니까 아이들 놀기도 좋고 가깝고 너무 좋아요.]
수영장 한켠에 마련된 '선 베드'에선 강렬한 태양을 놓칠세라 젊은 여성들과 커플들이 선텐을 즐깁니다.
[최은서/서울 면목동 : 처음 와 봤는데 경치도 좋고 휴식을 취하기엔 좋은 것 같아요.]
양재천 시민의 숲 둔치에 마련된 야외 수영장!
하늘로 치솟는 시원한 바닥 분수는 아이들의 신나는 놀이터입니다.
[이준서(4세) : 여기서 계속 놀고 싶어요. 집에 안 가고 싶어요.]
[김보라(7세) : 친구들이랑 와서 노니까 신나요.]
지난 2007년 조성된 이곳은 구청에서 운영하는 수영장인데요.
지난해만 6만여 명이 찾았을 정도로 인근 주민들의 여름 명소가 되고 있습니다.
[윤정민/서울 양재동 : 일단은 저희 집이 되게 가까워서 오기가 편하고 가격이 일단 저렴해요. 서초구민일 경우에 5,000원인데 2,500원으로 세일을 해주거든요. 그래서 이용 자주 하고요.]
국제 규격의 성인풀장과 유아용풀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어 온 가족이 물놀이를 즐길 수 있습니다.
[지혜림/서울 양재동 : 아기가 어려서 멀리 가면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참 힘든데요. 여기는 서울에서도 가깝고 아이들 풀도 있고 안전하니까 좋은 것 같아요.]
교통체증과 바가지요금으로 짜증스럽기 쉬운 여름 휴가철!
가까운 도심 속 야외 수영장에서 알뜰 피서를 즐겨보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