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기분 좋은 뉴스죠. 그러나 문제는 우리 경제 성적표가 나아지고 있는데도, 그 혜택이 골고루 퍼지지 않는다는데 있습니다. 대기업들이 수천억 원, 수조 원대의 이익을 내면서 호시절을 구가하고 있지만 중소기업들의 사정은 별반 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정호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직원 8명을 두고 전자기기용 금형을 만드는 중소기업입니다.
경기 회복으로 주문량은 늘었다지만, 돈 가뭄은 여전합니다.
[김선준/동현정밀 대표 : 저희가 거래하고 있는 업체에 결제가 아직 안되고 있어서 저희 자금 사정이 어렵습니다.]
주요 대기업들이 연일 사상 최고 실적을 내놓고 있지만 중소기업들에게는 '그들만의 잔치'일 뿐입니다.
한 조사에 따르면 중소기업의 44%는 올 들어 원자재 값 상승분을 납품가격에 전혀 반영하지 못해, 경영 여건은 금융위기가 닥쳤던 2008년보다 더 안좋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따라 대기업은 현금이 남아도는 반면, 중소기업들은 장사해 번 돈으로 이자도 갚지 못하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윤여삼/대우증권 연구위원 : 최근에 수출기업들의 여건이 좋았기 때문에 중소기업 같은 경우에는 여전히 자금난이라든지, 패스트트랙 이런 부분이 유지해야될 정도로 아직까지는 자금사정이 그렇게 원할하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기업체 근로자 가운데 중소기업체 종사자는 절대 다수인 88%, 근로자들의 체감 경기가 좀처럼 개선되지 않는 이유가 바로 중소기업의 부진 때문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경기 활황을 이유로 기준 금리가 오른데 이어 하반기 추가 인상마저 예상되고 있어, 상대적으로 신용등급이 낮은 중소기업과 서민층의 체감 경기는 더욱 얼어붙을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 임우식, 영상편집 : 최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