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투자전략 - 한치환 대우증권 스트래티지스트
○ 美지표부진 영향력 크지 않아, 스트레스테스트는 우려감 낮추는 양호한 결과
지난주 글로벌 증시가 대체로 상승하기는 했지만 미국의 매크로 지표들은 대체로 부진했다. 특히 미국의 주택관련 지표들이 좋지 않았다. 하지만 앞으로의 모멘텀을 나타내는 건축허가건수는 3개월만에 증가해 부진의 폭도 그리 심하지 않을 수 있다는 희망감도 전해준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6월 경기선행지수가 한 달 만에 다시 하락한데다 버냉키 연준 의장이 경제 성장 전망이 불확실하다고 말하면서 경기둔화 우려감이 커지도 했다가 이후 버냉키가 경기부양책을 지속하고 있고, 회복 기조 자체는 크게 흔들리지 않고 있다는 식으로 언급하면서 전일의 악재를 해소했다는 점도 투자심리 측면에서는 긍정적으로 보인다. 기업 실적 측면에서도 마이크로소프트, 아멕스 등 기업들의2/4분기 실적이 호전되면서 매크로 변수의 부진의 영향력을 축소시켰다.
이번주, 굵직한 경제지표들 발표…경기 상승추세는 변하지 않을 것
이번 주 주식시장에서는 월말을 맞아 중요한 지표들이 발표가 된다. 오늘 2분기 한국 GDP가 전년동기비 7.2%로 발표 됐다. (설비투자와 재고 기여도가 각각 0.8%P, 0.7%P로 경제 성장을 주도했음을 알 수 있다. 오늘 저녁에는 미국의 6월 신규주택판매가 발표될 예정이며 27일에는 미국의 소비자신뢰지수와 주택가격 지표, 28일엔 미국의 내구재 주문과 한국의 경상수지, 29일엔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 30일엔 미국의 2분기 GDP와 소비자평가지수 및 한국의 6월 경기선행지수가 발표될 예정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하반기 성장률이 상반기보다는 약간 낮아지면서 속도조절 국면이 이어지겠지만 경기의 큰 상승추세는 변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소비가 견조하고, 수출 급락 가능성은 낮아 하반기에도 1% 대의 성장률은 유지 가능할 전망이고 연간 기준으로는 6%의 높은 성장률이 예상된다. 또한 3분기 말에서 4분기 경에는 선행지수가 반등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경기회복 기대감도 다시금 부각될 수 있다고 보여진다.
미국의 경우 재고나 생산, 투자 측면에서 볼 때, 아직 어느 것도 과잉의 상태를 보여주지 않고 있다는 점과 소비의 점진적인 회복세가 지속될 수 있다는 점을 볼때, 현재 미국 경기 흐름의 약화는 순환적 속도조절 국면으로 이해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이를 바탕으로 금융시장 역시 점차 안정을 찾아갈 가능성이 높고 이에 따른 위험자산에 대한 태도가 개선되고 신용스프레드가 축소되는 모습이 4분기부터는 본격화되면서, 경기 하강 압력도 둔화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미국 역시 경제지표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의 신규주택판매와 소비자신뢰지수 등 지표들은 여전히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실물경기의 회복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력 역시 이전에 비해 감소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국내증시, 실적시즌 마무리…경기지표에 촉각
이번 주 국내증시는 경기 지표에 대한 반응이 나타날 가능성도 1800선에 대한 도전이 시도되는 가운데 실적 시즌이 마무리되는 시기에 위치한 만큼 경기지표에 대한 반응이 커질 가능성도 염두에 두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 지난 주말 코스피지수는 외국인과 연기금의 매수세로 종가 기준으로 연고점을 경신했고 이번 주에는 이같은 여세를 몰아 1800선 회복을 시도하며, 다시 경기로 눈을 돌리는 흐름이 대립되며 공방이 펼쳐질 것으로 관측된다.
금일 우리나라가 GDP를 발표한 것과 마찬가지로 이번 주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과 국내 경기선행지수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어 보인다. 이 2가지 지표는 연착륙 가능성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라는 점에서 중요하다.
다른 한편으로는 연중 최고치를 기록하는 코스피지수의 글로벌시장과 상대적인 가격 부담도 추가반등에 대한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코스피지수는 연초 대비 4.5%의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는데 올 들어 글로벌 증시에서 지수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는 시장이 드물다는 점을 감안하면 현 수준에서 빠른 상승탄력을 기대하기에는 고가 부담이 적지 않은 상황이다. 물론 경기여건이나 기업들의 실적을 감안하면 충분히 설명할 수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충격이 발생할 경우, 우선적인 매도의 대상이 될 수도 있음을 경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경기둔화 우려감+실적효과 소멸로 변동성 확대…"조정은 매수기회"
이렇듯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감과 실적효과의 소멸을 맞이하면서 금주 주식시장은 변동성이 이전에 비해 커질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이러한 부분에 대한 우려감들은 중장기 박스권의 흐름으로 반영이 되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인다. 최근 주요 기업들의 레벨업된 실적을 감안하면 추세적인 약세를 나타낼 가능성은 낮다고 본다.
결국 조정시에는 매수의 관점으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보여지며, 특히 최근 투신권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음을 감안할 때, 최근 투신권 매수세가 두드러지게 유입되고 있는 소재, 산업재, 금융 섹터 중심으로 관심을 확대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단, 이러한 흐름이 IT나 자동차 등 기존 주도주를 완전히 무너뜨리고 올라갈 상황은 아니기 때문에 소재, 산업재, 금융 등에 과도한 쏠림이 나타날 경우, 오히려 IT, 자동차의 비중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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