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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패션의 핵심 "봉제공장을 지켜라" 한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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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뉴욕에는 거미줄 같은 봉제 공장들의 네트워크가 패션 산업의 경쟁력을 떠받치고 있습니다. 최근 재개발 붐에 이 공장들이 사라질 위기에 처하자 패션 디자이너들이 봉제 공장을 지켜야 한다며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뉴욕 이현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뉴욕 패션의 경쟁력의 원천으로 디자이너들은 타임스퀘어 서쪽으로 걸어서 2분 이내, 반경 5백m 정도의 지역에 밀집된 수백 개의 봉제 공장들을 꼽습니다.

[람다트 해리하르/봉제공장 사장 : 어떤 디자이너든 찾아와서 원하는 것을 말하면, 만들어 드립니다.]

다양한 문화권 출신의 9천여 명 기술자들이 디자이너들에게 아이디어를 주고, 아이디어를 실제 옷으로 신속하게 만들어주기도 합니다.

[데보라 마튼/디자인협회 관계자 : 여기서 생산하는 것은 패션 혁신입니다. 대규모제조업이 아니라, 연구와 개발의 본산이지요.]

뉴욕시는 1987년, 이 일대를 의류 산업 특구로 지정했습니다.

그렇지만 공장들을 내보내고 대신 호텔과 사무실을 들여놓자는 건물주들의 설득이 이어지자 시 당국은 23년 만에 재개발 허용을 검토하고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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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들은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여리 텡/美패션디자이너협회 사무총장 : 해외 공장에 생산을 맡기면 된다고 하지만 3~4주나 시간이 더 걸리는 건 어떻게 할 건가요?]

패션업계는 뉴욕의 경쟁력을 이어갈 신인 디자이너들이 자라날 토양을 위해서라도 봉제 공장들이 맨해튼 중심부에 남아 있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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