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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난품' 사실 알고도 구매…문화재 감췄다 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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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화재 절도범들이 훔친 고서와 서화 등을 불법으로 유통시킨 골동품 업자들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안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수년 전 도난당한 고서와 서화 등을 장물업자를 통해 사들인 혐의로 65살 구모씨 등 골동품 업자 3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또 같은 장물 업자한테 도난 서적 9백여권을 구매한 혐의로 모 대학 인문학 교수 47살 김모씨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구 씨 등은 전국의 향교와 고택 30곳에서 도둑맞은 고서와 서화 1천 2백여점을 4~5년 전 장물업자를 통해 사들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고서 가운데는 유학자 주희의 서간을 조선시대 정조가 간추려 펴낸 '어정주서백선'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들이 불법 거래한 작품들은 국보나 보물로 지정되지는 않았지만 조선 전기에 발간된 희귀한 금속활자본 서적 등이 포함돼 역사적 가치가 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도난품이란 사실을 알고도 고서 등을 구매해 보관하고 일부는 개인 소장가에게 판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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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또 구 씨 등이 도난 작품을 파는데 이용한 문화재 경매 사이트를 적발해 이 사이트 대표 55살 김모씨를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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