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가만히 앉아 있어도 속에 난로라도 들은 것처럼 열이 확확 오르는 요즘, 이럴 때엔 시원한 냉국 한 사발 들이킨다면 아 천국이 따로 없겠죠?
자 보세요.
이 얼음 둥둥 띄운 미역냉국!
물 대신 후루룩 마셔도 좋고 국수를 말아도 너무 좋은데요!
그런데 냉국에 들어가는 미역은 어떤 거예요?
[홍인선/유통전문가 :냉국용 미역은 길이가 짧고 가늘고 연하면서 깨끗이 말린 것을 선택하셔야 합니다. 요즘은 이렇게 따로 끓이지 않고 바로 물에 불려 사용하는 간편한 냉국용 미역이 나오는데요. 완도산으로 줄기를 제거하고 부드러운 잎 부분만을 사용했으며 신선하고 비린내가 적어 냉국용으로 좋습니다.]
그런데 이 멸치는 왜 나와 있는 거죠?
냉국에선 볼 수 없는 건데요?
[전문가 : 네, 냉국의 육수로 사용되는 다시마와 멸치는 무엇보다 비린내가 없는 것이 중요한데요. 이것은 통영멸치로 배에서 잡자마자 바로 삶아 비늘이 온전하고 잡내가 없으면서 고소한 맛이 나 육수용으로 좋습니다. 멸치는 머리와 내장이 온전하며 이렇게 구부러진 멸치는 살아있는 상태를 삶은 것으로 신선도가 살아 있습니다.]
보니까 여기 오이도 나와 있고 그냥 하나씩 잡고 바로 만들면 되겠는데.
가격들은 어떤가요?
[전문가 : 네, 현재 냉국용 미역은 80g에 990원, 멸치는 500g 9,900원, 다시마 100g에 580원. 또 냉국에 주로 쓰이는 오이는 백오이인데요. 백오이는 3개 1,580원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냉국만큼 만들기 간편하고 맛있는 게 없는데 오늘 저도 도전해 봐야겠어요!
그런데 냉국, 이름과 맛만 시원하면 뭐해요.
근본적으로 속을 시원하게 하는 게 중요한 거 아닌가요?
[신영호/한의사 : 네, 물론이죠. 미역은 차가운 성질에 독이 없으며 피를 맑게 하고 심장을 개운하게 해 잠이 오지 않거나 열기로 목이 답답할 때 먹으면 좋습니다. 여기에 역시 찬 성질의 오이를 곁들인다면 더위에 지친 속을 시원하게 하는 효과가 있는데요. 다만 속이 본래 찬 사람은 너무 찬 음식만 섭취하면 탈이 날 수 있으므로 오미자 우린 물을 곁들이면 성질 보완이 돼 좋습니다.]
네 명심하고 주의해서 먹겠습니다.
자 그럼 오이미역냉국, 더 시원하고 맛있게 먹는 방법을 알려 드릴께요.
눈 크게 뜨시고 보세요!
<오이냉국수 만들기>
1. 오이는 양 끝을 제거하고 4등분해서 0.2cm 두께로 채를 썰고 불린 미역도 채를 썬다.
2. 고춧가루, 마늘, 파, 설탕, 올리고당, 레몬즙, 식초, 간장, 참기름, 고추장, 사과즙을 섞는다.
3. 오이, 미역, 파, 양파, 간장, 식초, 설탕, 참기름을 넣고 버무린다.
4. 삶은 메밀 면에 양념장을 넣어 버무리고 절여 놓은 냉국 재료에 다시마 우린 물을 부어준다.
5. 그릇에 면을 넣고 냉국을 부어서 고명을 보기 좋게 올린다.
(박지은 리포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