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그렇다면 교육 선진국들의 경우는 어떨까요? 대부분 '물리적 체벌'은 철저히 배제하는 대신 엄격한 '학생지도 규칙'을 만들어 면학 분위기를 만들고 있습니다.
조 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잔뜩 화가 난 교사가 남학생을 교실 구석으로 몰아붙입니다.
겁에 질린 학생은 피할 틈도 없이 마구잡이로 폭행을 당합니다.
이 휴대폰 동영상이 공개된 뒤 해당 교사가 학부모에게 사과했지만 학교 측은 그 교사를 즉각 해임했습니다.
미국은 이처럼 30개 주가 법으로 학교 체벌을 금지하고 있고, 나머지 주에서도 속속 체벌금지 규정을 도입하고 있습니다.
[웨인 무어/LA 통합교육구 국장 : 신체적인 위해는 장기적으로 좋은 결과를 낳지 않습니다. 학생들의 책임감을 고취시키는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대신 학칙을 위반한 학생에게는 가차없이 응분의 벌을 줍니다.
수업 분위기를 해치면 교무실로 내쫓는 'time-out'으로 징벌하고 그래도 안되면 즉각 학부모를 소환합니다.
학교 폭력에는 경찰이 개입하고 잘못에 따라 봉사활동과 유급, 전학 등 다양하게 징벌합니다.
문제학생을 방치하는 학부모는 교장이 방임 행위로 고발할 수 있습니다.
일본과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선진국 대부분도 미국처럼 체벌을 금지하는 대신 엄격한 규율과 제도를 만들어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습니다.
[바씨끌르/파리 시민 : 폭력은 또다른 폭력을 낳습니다. 대화와 토론을 통해 학생을 설득해야지 체벌은 잘못된 대화방식입니다.]
체벌 금지가 대세임에는 틀림없지만 선진국의 경우 철저한 준비가 선행됐습니다.
먼저 체벌금지 원칙부터 공표해놓고 뒤늦게 대안을 찾아보겠다는 우리 현실이 걱정스러운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영상편집 : 남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