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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반대한다" 20대 남…여자친구 어머니 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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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자친구와의 결혼을 반대한다는 이유로 서울의 한 아파트에서 인질극을 벌인 20대 남성이 여자친구의 어머니를 살해했습니다. 이 남성은 여자친구의 설득 끝에 10시간 만에 자수했습니다.

정경윤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24일) 새벽 2시, 인질극 시작된 지 10시간 만에 25살 박모 씨가 결국 경찰에 자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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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와) 어떤 얘길 했어요?) 그냥 얘기했어요. 결혼 얘기도 하고…]

박 씨가 여자친구 김모 씨의 집에 들어가 인질극을 벌이기 시작한건 어제 오후 4시쯤.

박 씨는 여자친구의 어머니 49살 송모 씨가 집에 들어오는 것을 막아서자, 실랑이를 벌이다 흉기로 팔을 찔러 숨지게 했습니다.

이후 여자친구와 대화할 시간을 갖고 싶다며, 김 씨를 감금한 채 출동한 경찰과 대치했습니다.

경찰은 프로파일러와 협상 전문가를 동원해 자수를 권유했고, 결국 여자친구의 설득 끝에 박 씨는 10시간 만에 자수했습니다.

[유 철/서울 중랑경찰서 형사과장 : 여자친구인 피해자가 죽지마라, 죽으면 나도 죽겠다.진심인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그렇게 얘기해서.]

박 씨는 경찰 조사에서 여자친구의 부모가 결혼에 반대했고 이후 연락이 끊겨 헤어지게 됐다며, 여자친구를 만나기 위해 집으로 찾아가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또 박 씨는 또 2주 전에도 김 씨의 집과 회사까지 찾아가 소란을 피우는 바람에 김 씨가 회사를 그만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살인 등의 혐의로 박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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