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제주 성게 작업은 요즘이 한창입니다.
물질 작업에 여념이 없는 서귀포 앞바다를 김리나 기자가 다녀 왔습니다.
<기자>
해녀들의 자맥질이 쉼없이 이어집니다.
여름 햇살이 파고든 바닷속 5m.
바닷 속을 생활터전으로 삼아 살아가는 이들에게는 바쁜 시간입니다.
물질 작업은 4시간여 만에야 끝나 잠시 숨을 돌립니다.
성게로 가득찬 태왁이 올라올 때마다, 해녀들의 손길은 더욱 분주해지고 있습니다.
수온이 예년에 비해 3~4도 가량 떨어지면서 해녀들의 성게 채취작업이 가장 적기이기 때문입니다.
막바지 작업임에도 채취량은 기대 이상입니다.
[조복순/서귀포시 사계리 : 성게 알이 있는지 없는지 모르겠다. 가서 봐야 알겠다.]
20여 명의 해녀들이 채취 한 성게 알은 40kg 이상.
예년에 비해 두 배 가량 많은 양입니다.
채취 기간도 열흘 이상 길어졌습니다.
[임성자/서귀포시 사계리 : 금년에는 먹이가 좋아서 물량이 많이 났다. 다른 때는 1~2kg이 많이 한거 였는데, 올해는 3~4kg이 (나왔다)]
품질까지 좋아 해녀들의 얼굴에는 어느새 웃음꽃이 피어납니다.
예년 같으면 대부분 일본으로 수출했지만, 국내 주문량이 늘면서 가격도 호조세입니다.
[김연선/서귀포시 사례리 : 공부시키고, 먹고 살고, 우리는 바다하나 믿고 사는데.]
삶의 무게만큼이나 어깨에 짊어진 태왁그물이 오늘만은 가벼워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