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 정부가 북한 관련 불법계좌 100여 개를 정밀 추적하고 있으며 일부는 이미 동결조치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도에 유성재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이 지난해부터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북한의 계좌 200여 개를 추적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불법혐의가 분명한 계좌 100여 개를 동결시키는 조치에 착수했다고 외교 소식통이 전했습니다.
문제의 계좌는 북한의 무기수출 대금을 예치한 계좌와 북한 지도층의 사치품 구입 대금이 결제된 계좌입니다.
이 계좌들은 북한의 통치자금일 가능성이 있어 북한 지도부에 큰 타격을 줄 수 있을 거라고 외교소식통은 전했습니다.
특히 이번 추가 금융제재는 지난 2005년 마카오 방코델타아시아처럼 은행 하나를 돈세탁 기관으로 공개 지목해 계좌를 동결하게 하는 방식보다 훨씬 강력한 제제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은행이 중국 등 12개 나라 은행에 모두 37개의 계좌를 갖고 있으며, 이 계좌가 금융제재의 목표가 될 것이라고 '미국의 소리' VOA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또 자유아시아방송은 홍콩 당국이 '조선대풍투자그룹'과 '조선개발 투자펀드'의 활동 내용에 위법 행위가 있는지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미 국무부는 2주 안에 북한의 돈줄을 차단하는 이른바 패키지 제재 조치를 단행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