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색적인 소재와 입체적인 영상으로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던 영화, 아바타.
1천만 관객을 넘어서며 전 세계 극장가에 3D 열풍을 불러왔습니다.
3D영화는 흔히 3차원 입체영화를 뜻하는데요.
제가 들고 있는 이 검은색 특수 안경을 쓰고 스크린을 보는 순간, 눈앞에는 새로운 세상이 펼쳐집니다.
너무도 생생한 영상에 때론 가상과 현실을 구별하지 못하고 눈앞에 있는 물체를 잡고 싶은 욕망에 빠지기도 하는데요.
이러한 3D 입체영상의 생생함은 이제 안방에서도 즐길 수 있습니다.
기존 2차원 평면 TV에 3D 입체영상기술을 접목한 3D TV가 사람들의 발길을 사로잡습니다.
[최승정/경기도 평택시 : 훨씬 더 생생하게 지금까지 보던 화면하고는 다르고 얼마 전 유명한 아바타 같은 그런 느낌이 드네요.]
극장에서 시작된 3D 열풍이 우리 안방으로까지 불어오면서 올 한해 전 세계 3D TV 시장은 620만 대까지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요.
이러한 3D 기술은 이제 산업현장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서울의 한 대학교.
학생들의 교육의 장이자, 100여 개 중소기업의 기술 개발이 이뤄지는 곳이기도 한데요.
[지금 하시는 검사가 어떤 거죠?]
[이창준/책임연구원 : 이건 일반 노트북 컴퓨터나 디지털 카메라 등에 들어가는 일반 배터리를 우리가 2차 전지라고 하는데요. 이 2차전지 내부에 수많은 코일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런데 이것을 사람의 육안으로 확인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지금 3D x-ray를 통해서 검사를 하고 있는 겁니다.]
세계 시장을 주도하는 우리나라 전자제품들.
그 속에는 2차전지와 반도체 등과 같은 한층 진보된 아주 작고, 정교한 소자들이 있었기에 만들어질 수 있었는데요.
[이창준/산업대학교 공동실험실 책임연구원 : 만약 제품에 들어가는 이 소자들에 불량이 생기게 되면 오작동을 일으킬 수가 있고요. 2차 전지와 같은 경우는 폭발의 원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제품을 생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불량의 진위여부를 확인하는 것도 굉장히 중요합니다.]
기존의 X선 검사방법을 이용하면 제품의 내부를 살펴볼 수는 있지만 앞·뒤의 영상이 겹쳐 보이는 문제가 있는데요.
3D x-ray를 이용하면 어떤 물체든 3차원 입체영상으로 만들어 볼 수 있기 때문에 감춰진 부분까지 살펴볼 수 있습니다.
[윤종역/3D X-ray 장비 생산 업체 : 360도 물체를 회전시키면서 이런 단층 사진을 얻어냅니다. 그 사진들을 조합해서 이런 3차원 이미지를 얻어내는 작업이고요. 이런 단층화면은 중첩되는 영상들 때문에 불량이 어디에 있는지 찾아낼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이건 3차원으로 구현해냈기 때문에 안의 불량 위치를 정확하게 찾아낼 수 있습니다.]
3D CT 촬영이 진행되고 있는 한 병원.
임플란트 시술 과정에서의 오차범위를 줄이기 위한 새로운 기술이 3D와 원자력 기술의 진보로 가능해졌습니다.
[백상현/치과 전문의 : 3D CT는 치아의 형태 뿐 아니라 치조골의 크기, 골밀도, 신경관의 위치까지도 사실에 가깝게 재현해 줌으로써 보다 정확한 수술이 가능합니다.]
3차원 CT촬영으로 얻어진 입체영상을 통해 실제와 동일한 조건 하에서의 모의 수술이 진행되고 있는데요.
환자에게 적합한 임플란트의 직경과 길이 등을 미리 확인해 볼 수 있기 때문에 더욱 간편하고, 안전한 수술이 가능합니다.
[오상열/경기도 용인시 : 임플란트 수술에 걱정이 많았는데, 모의 수술과정을 미리 보여주니까 믿음이 가고 안심이 더 됩니다.]
영화산업을 넘어 다양한 분야에서 불고 있는 3D 바람.
앞으로는 교육과 예술, 스포츠 등으로 그 범위가 점차 확대될 것으로 예상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