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중제 토러스투자증권 스트래티지스트
최근 주식시장은 실적과 경기가 충돌하는 양상이다. 실적은 견조한 반면, 경기에 대해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은데 구체적으로 경기에 대해 우려를 하는 이유에 대해서 살펴볼 필요가 있다.
○ 유럽보다 더 우려스러운 미국 실물 경기 회복
우리나라의 경기회복은 비교적 견조한 편인데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유럽과 미국으로 유럽의 국가부채와 재정적자가 문제 보다 시장에서 민감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것은 미국쪽으로 미국의 경우는 실물경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예를 들어, 주간단위로 발표되는 ECRI 선행지수가 2010년 들어 급격히 하락하고 있는데 시장의 우려가 크다. 또 가장 문제가 되는 미국 주택시장에 대한 우려 역시 크다. 지난 4월 지원 효과가 컸던 미국의 주택구입자들에게 제공되는 세제 혜택이 종료 이후 주택 시장이 급격히 둔화되고 있는 모습이다. 미국의 주택경기를 나타내는 NAHB 주택지수를 살펴보면 반등세를 보이던 지수가 다시 꺽이는 모습을 보이는데 보통 계절적으로 여름이 주택시장이 가장 활황기인점을 고려하면 최근 미국 주택시장의 모습은 우려가 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때문에 한편에서는 미국이 다시 경기침체에 빠지는 것이 아닌지 우려를 보내고 있다. 이번에 경기침체에 빠지게 되면 이른바 더블딥에 빠지게 되는데 사실 이럴 가능성은 높지 않다. 경기침체에 빠지기에는 현재 재고 수준이 너무 낮고 정부의 정책도 우호적으로 경기에 대한 우려는 지나치게 과민한 것으로 생각된다.
○ 실적 '긍정' - 경기 '부정' 넌센스, 선진국 경기 과도한 주목 탓
경기가 안좋고 실적이 좋다는 것은 사실 넌센스이다. 이 차이는 우리가 경기에 대해서 너무 선진국에만 포커스를 두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아시아나 브라질, 호주 같은 국가는 상당히 견조하게 성장하고 있다. 많은 기업들이 선진국 외에 이머징 국가에서도 매출을 벌어들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우리가 견고한 성장을 하고 있다.
실적시즌에 이어지는 주가 상승 패턴 이번엔 아직 나타나지 않아
어느때보다 높은 어닝 서프라이즈 비율… 실적 랠리 조만간 반영될 듯
2009년 3/4분기 이후 미국 실적시즌에서 재미있는 패턴을 발견할 수 있다. 실적시즌에 항상 주가 상승이 있었다는 사실이다. 그런데 이번에는 유럽 문제 등으로 인해서 주가 상승세가 없었다. 애널리스트들의 예상 EPS이익은 횡보하다가 실적시즌에 계단형으로 상승하는 모습인데 이는 애널리스트들이 실적을 확인한 이후 조정하려는 보수적인 태도를 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2/4분기를 앞두고 있어서는 아직까지 이러한 랠리를 발견하지 못하고 있다. 이번 시즌에서도 만약 예상 EPS가 횡보하고 있는 모습인데, 계단형으로 상승할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본다. 또한 최근 미국 실적시즌의 어닝서프라이즈 비율이 어느때보다 매우 높다. 이 비율이 애널리스트들의 예상 EPS보다 높다는 것인데, 이번에는 과거와는 다르게 실적을 반영하는 그렇다면 다시 한번 실적 시즌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다.
○어닝 모멘텀 주인공은 'IT/자동차/화학' 주도주
소외업종 강세 흐름엔 보수적 접근
업종이 전반적으로 오르는 것이 아니라, 선별적으로 오르는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는 따라만 가다가는 어느 순간 반대로 갈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스스로 주도업종이라고 생각하는 업종을 매수하고 기다리는 전략이 필요하다.
지금까지의 주도주인 IT/화학/자동차 등이 약세를 보인 반면 소외주들이 반등하고 있다. 그러나 IT/화학 등의 기존의 주도주가 강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어닝시즌을 맞아 어닝에 주목할 필요가 있는데 어닝스 모멘텀이 가장 좋은 것은 IT/자동차 화학 등이기 때문이다. 이번 주 글로벌 주요 IT 기업들의 실적발표가 예정되어 있기 때문에 관심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인 반면 소외업종인 철강,조선,해운등은 선별적으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정유업종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는데 하반기부터 정유업황이 구조적으로 좋아질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조선/철강 등은 아직 업황 확신이 부족하기 때문에 보수적으로 접근한다.
[다음 주 전망]
긍정적인 실적을 감안한 1800p 상승 시도를 예상한다. 업종별로는 이번 주 하락폭이컸던 IT와 화학주에 관심을 가지고 있고 다음주 현대차, 기아차의 실적발표가 있을 것으로 자동차 업종도 긍정적으로 본다. 그 동안 많이 상승하지 못했던 정유업종 을 선호한다.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시청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