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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증시동향] 간신히 견인하는 어닝모멘텀…위험 회피 거래 촉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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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증시동향-박영석 한맥투자증권 스트레티지스트

○ 美 지표부진에 이은 경기 둔화 움직임 속, 간신히 증시 견인하는 어닝모멘텀

이번 어닝시즌에서 투자자들은 순이익보다는 매출액 증대를 포함한 실질적인 내용에 주목하고 있는 모습이다. IBM과 GE 뿐만 아니라 대형 은행주들의 순이익은 전반적으로 양호했지만 매출액이나 이익개선 내용에 집중하면서 향후 전망치에 무게를 두는 모습이었다.

보다 까다로운 잣대로 인해 지금까지 기업 실적에 대한 시장 반응은 다소 중립적인 양상을 보이고 있는 편이다. 모건스텐리와 웰스파고의 2분기 순이익이 호조를 보이면서 은행주들이 상승세를 보이며 장 초반증시 상승을 견인했지만 버냉키의장의 발언 이후, 상승탄력이 제한되는 모습이었다. 시장은 버냉키 의장이 이번 상원 증언에서 추가 경기부양책을 발표하길 기대했지만 구체적인 방안이 미비했다는 평가를 내리면서 증시에 악재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현실적으로도 버냉키 의장이 내놓을 수 있는 카드는 많지 않은 상황이다. 금리는 이미 제로 수준이고 실행 가능한 유동성 공급 방안도 이미 대부분 동원한 상황이어서 추가적인 양적 완화책은 한계가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하지만 내용적인 측면보다 문제는 심리적인 기대가 실망감으로 바뀌면서 증시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하는게 더 옳을거 같다. 최근 미국 경기 둔화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잠재우기 위해서 미국 경제가 전반적으로 견조함을 유지하고 있다는 입장을 보였고 경기 둔화 움직임에 대해서는 고용과 소비시장의 회복세가 둔화되고 있는 측면을 원인으로 지적했다. 또한 주택시장을 포함한 전반적인 경기의 느린 회복세를 언급하는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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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적으로 최근 움직임은 미국 지표부진에 이은 경기 둔화 움직임 속에서 어닝모멘텀이 증시를 견인하는 모습으로 볼 수 있겠으나 확실한 증시 반등재료로써 부각되기는 어려운 상황인거 같다. 기업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간신히 유지되고 있지만 유럽은행들의 스트레스 테스트를 앞둔 상황에서 실적이슈가 지속적으로 시장에 영향을 주진 못할 거 같아 향후 증시 등락은 테스트 전까지 계속될 것으로 판단된다.

○ 버냉키 연설...유로, 파운드, 상품통화 하락

버냉키 의장의 미 상원에서의 연설이 시장에 실망을 안기면서 유로화 등이 약세로 마감했다. 애플, 모건 스탠리, 코카콜라 등의 2분기 실적개선으로 소폭 상승세로 출발했던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들은 오후 버냉키 연설 후 급락세로 돌아섰으며 유로, 파운드, 상품통화들 모두 미국 달러와 엔화 대비 낙폭을 확대하는 모습이었다.

당초 투자자들은 최근 미 경제지표 부진을 배경으로 추가적인 부양조치에 대해 버냉키 의장이 어떤 단서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했지만 오히려 이전보다 비관적인 경제전망을 내 놓으면서 위험회피 거래를 촉발시켰다. 그는 연설을 통해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비상 통화정책의 철회 계획을 지속적으로 간구하고 있으며, 아울러 경제전망에 비정상적인 불확실성이 유지되고 있음을 인지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한 지속되고 있는 불안정한 경제 상황 전개를 주의 깊게 바라보고 있으며 물가 안정을 배경으로 생산잠재력을 촉진하기 위해 필요하다면, 추가적인 정책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한편 이틀 앞둔 유럽은행들의 재정 건전성 심사 결과 공개에 대한 투자자들의 경계감과 최근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매도, 실망스런 포르투갈의 국채 입찰결과 등이 유로화를 압박하며 유로/달러가 1%, 유로/엔이 1.5% 정도의 낙폭을 기록했다. 전일 실시된 포르투갈의 12개월 국채입찰은 입찰률이 1.3으로 지난 4월의 2.8에서 크게 떨어졌으며 평균 금리는 2.452%로 이전 입찰 때보다 두 배 이상 높아졌다. 분석가들은 포르투갈 입찰 후 유로의 하락은 투자자들에게 유로의 최근 상승이 불안전함을 일깨워 줬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 금은 보합세 마감, 유가는 원유공급확대로 하락

금 가격은 거래량이 줄어 한산한 가운데 버냉키의 발언을 앞두고 경계감이 작용하면서 횡보하는 모습을 보였다. 금가격은 주식시장과 통화로부터 동떨어져 방향성을 제공받지 못한 채 등락을 거듭하는 모습을 보이다가 결국 4래일 연속 온스당 $1,200 선을 넘지 못하고 전일과 비슷한 온스당 $1,191.80에 마감했다.

하지만, 벤 버냉키의 발언 이후 경기회복에 대한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디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면서 인플레이션 해지수단으로써 금 매수 포지션을 보유한 투자자들에게 경계감을 불러 일으킨 것으로 보인다. 향후 금 가격은 유럽은행들의 스트레스테스트 결과에 따라 향방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결과가 안 좋게 나올 경우 금은 안전자산으로서 재조명될 가능성도 여전히 높아 보인다.

한편, 전일 유가의 급등 요인이 되었던 맥시코만 유역의 태풍 강타 가능성은 낮아졌다. 미국의 허리케인 센터에서 태풍 발생 확률을 기존의 70%에서 50%로 하향 전망하면서 공급불안이 완화된 모습이다. 더불어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서 발표된 원유 재고량이 예상을 크게 상회하였다는 소식 역시 유가 하락을 부채질 했다. 원유재고량은 5,000배럴 증가한 3,710만 배럴이며 이는 지난 4월이래 가장 큰 상승폭이다.
원유 뿐만 아니라 정재유, 난방유 재고량도 일제히 늘어났다. 정재가동률은 1% 증가한 91.5%를 나타냈고, 전체 연료 소비는 3.2% 증가하며 향후 수요회복을 기대하게 했다. 하지만, 한창 소비가 활발했던 2007년에 비해 7.7%나 낮은 수치이고, 소비 증가세보다는 공급의 증가세가 뚜렷한 만큼 수급적인 측면에서 유가의 약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판단된다.

○ 버냉키 "경제전망 매우 불확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시장반응에 이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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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 우리 증시는 애플 실적이 예상외로 좋게 나오자 외국인이 사흘만에 순매수로 돌아서면서 강세장을 만들었다. 코스피지수는 개장 초 15p 이상 뛰며 1755p까지 올라 1750p선을 회복하는 듯 했으나 환매성 기관 물량과 함께 개인 매물이 쏟아지며 상승폭이 줄이는 모습이었다. 아시아 주요증시도 애플 효과로 일제히 상승세를 보이다 장 후반으로 가면서 일본과 대만 증시는 약세로 내려앉았다. 유럽은행들의 스트레스 테스트에 대한 경계감으로 원/달러 환율도 당국의 개입과 결제수요가 공방을 펼치면서 1200원 근처에서 맴돌면서 증시에 영향을 주진 않았다.

뉴욕증시는 사흘 만에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이 미국 경제 전망이 `매우불확실`하다고 언급한 점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버냉키 의장은 올해 들어 민간부문에서 월 평균 10만 개의 고용이 증가하고 있지만 이 정도로는 실업률을 크게 떨어뜨리기에 충분하지 않고 2008~2009년에 사라진 850만개의 일자리가 복구되려면 `상당한 시간(a significant amount oftime)이 걸릴 것이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이전 연설을 통해 저금리 기조를 `장기간(for an extended period)` 유지하겠다는 기존의 연준 정책을 다시 확인했지만 필요시 연준이 취할 추가적인 조치에 대해서는 부연하지 않아 오늘 오전 우리 증시에서도 투자자들의 실망감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일단 악재가 산적한 가운데 금융시장의 모든 자산들이 약세를 보였고 달러화는 이에 대한 수혜로 강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여전히 미국 경기에 대한 불신은 살아있기 때문에 이러한 투자자들의 분위기는 단지 재료에 의한 대응차원이라는 판단이다. 게다가 유럽은행들의 스트레스 테스트라는 이슈가 예정되어 있는 만큼 하락 역시 제한적일 가능성이 높다. 외국의 전문가들 역시 버냉키 의장의 발언에 대한 시장의 반응에 이견을 제시하고 있어 이런 부분들을 반증하고 있다. 따라서 외국인들 역시 이러한 분위기에 편승할 것으로 보이고 증시 역시 초반 약세 이후 반등양상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www.SBSCN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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