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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올해 '똑같은' 김정일 공연 발언 눈길

작년 11월·올해 7월 공연관람 후 북한 언론 보도 똑같아


구글 선호 소스에 SBS뉴스 추가

조선중앙방송과 평양방송 등 북한의 언론매체가 20일 전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김정숙 평양제사공장·평양방직공장 공연관람  보도 가 작년 11월 김종태전기기관차연합기업소 등의 공연관람 보도내용과 거의 같아  눈 길을 끈다. 

특히 북한의 언론매체가 전한 공연 관람 후 김정일 위원장의 발언은 내용 뿐 아니라 토씨와 형용사까지 똑같았다. 

공연을 전하는 보도 내용도 일부 대목이 똑같았다. 

다만 김 위원장과 동행해 공연을 관람한 인사들과 공연된 레퍼토리만 다를 뿐이어서 일각에서는 건강이 좋지 않은 김 위원장에 대한 북한 매체들의 동정 보도를 신뢰하기 어려운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일본의 NHK방송은 21일 북한방송을 분석하는 동경의 라디오프레스 분석을 인용, "이번 보도는 과거의 뉴스 원고를 재사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김 위원장 동정 보도를 믿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건강이 좋지 않은 김 위원장이 유사한 행사에 참석하면서 머릿 속에 입력된 정형화된 언급만 내놓고 있는 것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뇌졸중 후유증에 최근 다시 시작한 음주와 흡연으로 김정일 위원장이 다양한 사고를 하지 못하면서 공식활동에서 패턴화된 언급만 하고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다 판에 박힌 듯 똑같은 북한의 보도행태가 이번의 유사보도로 이어졌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한 고위층 탈북자는 "일반적으로 김정일 위원장이 참석하는 이른바 '1호  행사' 에 대한 보도는 갖춰진 형식이 있고 노동당 선전선동부가 이 틀에 맞춰 기사를 작성 한다"며 "김 위원장이 공연을 관람한 뒤 판에 박힌 발언을 하고, 선전선동부가 이를 갖춰진 형식에 따라 기사로 만들면서 똑같은 문구가 만들어졌을 수도 있다"고  말했 다. 

북한의 조선중앙방송과 평양방송, 노동신문 등이 매일 다양한 기사를 쏟아내면서도 거의 동일한 문구의 내용을 전하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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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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