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오늘(21일) 강릉 기온이 36도까지 올랐습니다. 올 들어 최고기온인데요. 이렇게 폭염이 계속되면서, 축산농가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가축은 물론이고 농민들도 더위에 지쳐 쓰러지고 있습니다.
이용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대형 선풍기와 환풍기가 쉴새 없이 돌아갑니다.
더위에 지친 닭들은 잘 움직이지도 못한채 가쁜 숨을 몰아 쉽니다.
한낮 양계장 온도는 섭씨 34도.
적정온도인 20도를 크게 웃돌면서 양계장마다 하루 100마리 이상씩 폐사해 농민들은 애가 탑니다.
[최동호/양계농장대표 : 가만히 두면 1,000마리 이상 죽지. 양계농민들이 이럴 때가 제일 애가 타요. 31도만 넘어가면 죽는다니까. 요즘 폭염 때문에 잠이 안온다니까.]
찜통더위가 계속 되면서 더위를 심하게타는 닭뿐 아니라 돼지들도 관리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농민들은 돼지의 입맛을 돋우기위해 비타민이 들어간 사료와 얼음까지 먹이로 줍니다.
[조상덕/충남 논산 돼지농장 대표 : 고농도 영양제하고 미네랄, 전해질, 해열제 이런 것을 처방해서 돼지한테 최대한 신경을 많이 쓰고 있는 편입니다.]
더위로 심하게 스트레스를 받은 젖소들은 우유 생산량이 평소보다 20%나 줄었습니다.
농민들도 지치기는 마찬가지.
수박, 멜론같은 여름작물을 재배하는 비닐하우스 속 온도는 40도에 육박합니다.
청주에서는 땡볕에서 논일을 하던 40대 농민이 일사병으로 쓰러져 병원 응급실로 실려가기도 했습니다.
[일사병 환자 : 호흡 곤란이 와서 땀이 비오듯 쏟아지고, 힘이 쭉 빠지고.]
폭염이 계속될 때는 물을 충분히 마시고 한낮에는 농사일을 피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당부합니다.
(영상취재 : 강윤구, 김근혁, 김유찬(CJ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