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당초 내일(22일)로 예정됐던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 발표가 부처간 이견으로 무기한 연기됐습니다. 시장상황을 좀 더 지켜본 뒤 발표 시점을 다시 잡기로 해서 대책 발표가 상당히 늦춰질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보도에 한주한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오후 예정에 없던 경제장관 회의가 긴급 소집됐습니다.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 발표를 하루 앞두고 부처간 이견을 조율하기 위해서입니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과 진동수 금융위원장, 정종환 국토해양부장관, 김종창 금융감독원장이 참석했습니다.
1시간 반이 넘는 난상 토론은 끝내 아무런 합의도 보지 못한 채 끝났습니다.
[정종환/국토해양부 장관 : 좀 더 시간을 두고 현장에서의 의견수렴과 실태조사를 거쳐서 관계장관회의를 통해서 결론을 내리고 발표하도록 했습니다.]
대표적인 주택대출 규제인 총부채상환비율, DTI를 놓고 규제를 완화해 아파트 거래를 활성화시켜야 한다는 국토부의 주장과 가계부채만 늘어난다는 금융위원회 등의 주장이 맞섰습니다.
이와 관련해, 정종환 국토부장관은 DTI 규제 완화 여부는 아직 결론이 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7월이 주택시장 비수기라는 점도 발표 연기의 또 다른 배경입니다.
[양해근/우리투자증권 자산관리팀장 : 정부가 부동산 대책을 발표할 때는 비수기라고 할 수 있는 7월에 발표한 적은 거의 없고, 7~8월에는 휴가철과 겹치기 때문에 정부가 어떤 대책을 내놓는다 하더라도 높은 기대효과를 발휘하기는 어렵다고 판단됩니다.]
정부는 DTI 규제 완화 여부를 포함해 서민층의 실수요 거래에 초점을 맞춘 주택시장 활성화 방안을 개학과 이사철 수요가 몰리는 8월 말이나 9월쯤 발표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박영철, 주용진, 영상편집 : 최은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