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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볼래?" 운전하는 택시기사 마구 때려 '아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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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얼마 전 고속도로를 달리는 택시 안에서 술에 취한 승객이 운전 중인 기사를 마구 때린 일이 있었습니다. 하마터면 대형사고로 이어질 뻔한 아찔했던 당시 상황이 차량 블랙박스에 고스란히 녹화됐습니다.

송인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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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경부고속도로 기흥나들목 근처를 달리던 택시 안 블랙박스 화면입니다.

술에 취한 승객이 갑자기 기사를 때리기 시작합니다.

[(운전 중에 때리면 안 됩니다. 고속도로에서 때리면 큰일납니다.) 내가 때린다. 어떡할래?]

승객의 계속되는 폭행에 안경까지 벗겨진 기사는 핸들을 놓치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씁니다.

[(때리지 마요. 때리지 마세요. 어이쿠!) 너 한 번 맞아볼래?]

고속도로 1차선과 3차선을 왔다갔다하던 택시는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서야 겨우 멈춰섰습니다.

[김 모 씨/피해 택시기사 : 중앙분리대를 받은 순간엔 둘 다 죽는구나 생각했죠. 그 때 너무 놀라서 지금도 잠을 못 자요.]

현행법상 운전 중인 기사를 폭행하면 단순폭행이 아니라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의 법률이 적용됩니다.

현재 서울택시 절반 이상에 블랙박스가 설치돼 있지만, 대부분 택시 내부는 승객들의 사생활 보호 차원에서 찍히지 않습니다.

[박종갑/서울시 개인택시조합 전무 : 손님을 촬영하지 않고 바깥 부분하고 운전자 부분만 촬영할 수 있는 영상기록장치 블랙박스를 지금 추진 중에 있고…]

일부 승객들의 폭행으로부터 운전기사를 지키는 일은 도로에서 일어날 수 있는 대형사를 막는 길입니다.

(영상취재 : 김태훈,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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