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정보기관의 최고위 당국자가 북한이 천안함사태와 유사한 도발을 다시 감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목적달성을 위해서 남한에 직접 공격을 가하는 '위험한 시대'에 직면했다는 것입니다.
워싱턴 정승민 특파원입니다.
<기자>
제임스 클래퍼 미 국가정보국장 지명자는 미 상원 인준 청문회에 제출한 서면답변서에서 최근에도 북한이 도발적 행동을 중단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대표적 사례로 '천안함 사태'와 '황장엽 암살시도' 등을 거론했습니다.
클래퍼 지명자는 특히 북한이 대내외적으로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 또 다시 한국에 대한 직접공격을 시도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북한이 미사일 발사나 핵실험 등을 통해서 간접적으로 위협을 해왔던 이전과 달리 앞으로는 직접 공격을 통해서 한반도 긴장 조성을 유발할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클래퍼 지명자는 북한의 직접공격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새로운 시기에 들어섰을 수 있다면서 북한의 위협에 대처하기 위한 정보활동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미 국무부는 정례 브리핑을 통해서 방한중인 클린턴 국무장관과 게이츠 국방장관의 비무장지대 방문 계획에 대해서 한국의 안보를 위해 미국은 필요한 일을 하겠다는 결의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한반도의 긴장 감소를 위해서 북한이 취해야 할 조치가 있다며 북한의 태도변화를 촉구했습니다.
미 국무부는 미국의 독자적인 대북제재조치에 관련해 "북한에 대해 분명한 신호를 보내기 위해 여러가지 방안을 검토중이지만 어떤 특정한 조치를 미리 예견하지는 않겠다"며 신중한 입장을 내비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