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한항공 폭파범 김현희씨가 오늘(20일) 새벽 일본 정부 특별기 편으로 도쿄에 도착했습니다. 일본 언론은 김씨의 방일을 대대적으로 보도하며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도쿄 김현철 특파원입니다.
<기자>
대한항공 858기 폭파범 김현희씨가 오늘 새벽 4시쯤 일본 정부의 특별기를 타고 도쿄 하네다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김 씨는 흰색 정장 차림에 우산과 선글라스로 얼굴을 가린 뒤 정부 관계자의 호위를 받으며 곧바로 공항을 떠났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김씨가 일본 납북 피해자의 상징적인 인물인 요코다 메구미씨 부모를 만나기 위해, 나가노현으로 떠났다고 전했습니다.
김 씨의 이번 일본 방문은 일본 정부의 초청으로 이뤄졌으며 일본은 김씨의 방일을 계기로 일본인 납치문제에 대한 관심이 다시 한번 고조되길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NHK를 비롯한 일본의 주요 방송들은 헬리콥터와 자동차 등을 동원해 김 씨를 추적하며 실시간으로 김씨의 움직임을 전했습니다.
언론의 가장 큰 관심은 김씨가 납치 피해자 요코다 메구미 씨에 대한 어떤 새로운 정보를 내놓을지 여부에 쏠리고 있습니다.
일본인 납치 피해자 요코다 메구미는 중학교 1학년이던 지난 77년 북한 공작원에 의해 니가타시 자택 부근에서 납치된 인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