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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에서 만난 오아시스…물(?) 좋은 휴게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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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만 해도 시원한 게 일단 물이 좋습니다.]

[애들 옷이 젖어도 여기선 걱정이 없어요.]

[아직도 안 가봤슈? 안 가봤음 말을 하지 말아유.]

아유 참, 알았어유, 나도 아직 못 가봤슈.

하지만 저도 드디어 이곳 신탄진 휴게소에 왔습니다.

백이면 백! 한번 왔다가 간 분들은 찾는다는 이 신탄진 휴게소!

어우 여기가 그렇게 물이 그렇게 좋다네요.

내가 오늘 그냥 확실하게 확인해보고 갈라구요.

신탄진 기다려! 내가 간다!

무더운 여름, 하지만 고개만 돌리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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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게소 광장에서 신기루처럼 솟아오르는 물줄기들!

시원하게 쏟아지는 분수에 폭포에 물놀이 꼬마 손님들까지.

여기가 정말 휴게소 맞나요?

아이구 세상에 피서지가 따로 없네, 피서지가 따로 없어.

이 애들 좀 보세요.

아니 과장님 여기 이렇게 애들을 위해서 항상 준비해놓으나요?

[백광진/신탄진휴게소(서울방향) 관리 과장 : 저희가 이번에 경부 고속도로 40주년 개통식하고 어린이들을 위해서 이렇게 준비를 한번 하고 있습니다.]

튜브도 불어놓고 과장님이 다 준비하셨어요?

[백광진/신탄진휴게소(서울방향) 관리 과장 : 아니죠, 회사에서 준비했죠.]

과장님 짱!

한여름 더위를 물줄기에 휴게소 광장을 찾는 이들도 고속도로 이용객부터 동네 아이들까지 다양하다!

와 나도 저랬을 때가 있었는데, 애들아 어디서 왔어?

[여기요.]

[수영장 가는 거보다 친구들이랑 여기서 노는 게 제일 좋아요.]

한바탕 물놀이가 끝난 꼬마 손님들에게는 예쁜 그림을 선물로 그려주는데.

어디보자 이게 뭐야, 뭐 그렸어?

잠자리네.

여기 그리니까 좋아 기분?

[너무 좋아요.]

물 좋은 휴게소를 즐기는 또 다른 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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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물이 흐르는 수로를 걷는 족욕 체험.

물에 푹 젖는 게 싫다면 가족끼리 발을 담그고 놀다보면 더위가 싸악 가시겠죠?

[박은정/충청북도 청주시 : 장거리 오다가 이렇게 신발 벗고 지압도 하고 이러니까 너무 시원해요.]

좋아요, 그럼 일어나서 한번 다같이 걸어가 볼까요?

피곤이 확 풀리네.

아우 발바닥 오 발바닥 지압이 절로 되는데요.

아들을 안고 분수 사이를 달려보는 아빠.

일단 성공.

그렇다면 한번 더는 무리였나요.

아이구, 애가 다 젖었어요. 어떡해요?

[한영주/충청북도 청주시 : 여기 샤워실이 있어서 씻고 말리는 데가 있답니다.]

샤워실이 있대요?

[네.]

그럼 씻기러 가야 되겠네요.

엄마도 가셔야 되겠네요.

[여자는 못 들어간대요.]

여자는 못 간대요?

[네에.]

그럼 제가 대신 갈께요.

휴게소 중앙에 자리잡은 무료 샤워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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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에 화물차 운전자들을 위해서 지어진 터라 남성만 사용이 가능하다는데.

물놀이 하면서 온몸이 젖었더라도 이곳에서 샤워하고 말리면 걱정 뚝!

씻고 나니까 어때요?

[시원해요.]

[한영주/충청북도 청주시 :이런 씻을 수 있는 시설이 있는 휴게소는 없는 거 같더라구요. 그런데 여기는 그런 시설이 있어서 참 괜찮은 것 같습니다.]

여기에 하나 더!

피곤할 때 한잠 잘 수 있는 간이침대까지!

말 그대로 무료 휴게텔이다.

[송태수/충청북도 청주시 : 씻을 수도 있고 이렇게 쉬었다 갈 수도 있고 무료 개방 되어 있어서 참 좋은 것 같습니다.]

[김충헌/대전광역시 : 와이프한테 미안하지만 운전은 제가 해야 되니까 조금 눈 좀 붙였다 갈 겁니다.]

그렇다면 아내들은 어디에?

아니, 엄마들은 어디 갔나 했더니 다 이 안에 들어가 계시네.

뭐가 그렇게 좋길래.

아니 여기서 지금 맛있게들 뭘 드시는 거에요?

아빠는 애기 씻기러 갔는데.

[박은정/충청북도 청주시 : 여기 개통 기념이라고 여기 여자들 기다리기 심심하니까 수박을 갖다 주더라구요. 한 입 드시겠어요?]

어우 시원하네.

수박까지 얻어먹고 이 엄마도 여기 와서 수다 떨고 드시고 계시네.

[유은영/대전 광역시 : 애기 아빠가 힘들다고 휴게텔에서 자고 있어요. 그래서 엄마들하고 같이 이 곳에서 쉬고 있어요. 근데 이 안에 들어오니까 에어컨도 없는데 시원하고~ 그쵸? 이 안에서 보니까 밖에 물이 짝 내려가는 게 보이네요. 천국이 따로 없구나.]

이럴 땐 여자가 좋아요.

[좋아요.]

자 우리가 물놀이도 하고 재미있게 놀았으니까 이제 배가 고프잖아요.

뭔가 드셔야죠.

[뜨거운 동태탕이 먹고 싶네요.]

뜨거운 동태탕이래요.

[아니 날도 더운데 동태탕을 먹어요? 시원한 묵국수가 최고죠.]

시원한 묵국수라는데요?

[이열치열도 모르시나 뜨거운 동태탕이죠!]

[당연히 시원한 묵국수지.]

왜 이러세요?

두 개 다 먹으면 되잖아요! 두 개 다.

각자의 입맛을 주장하던 두 가족의 반응은 어떨까요?

[아 역시 뜨거운 게 최고야.]

[아, 시원하다.]

서로 좀 바꿔 드셔보시면 어떨까요?

[아, 얼큰하고 시원하네요.]

[맛은 괜찮네요. 그래도 동태탕이 조금 더 나은 것 같은데요.]

네, 둘 다 정답입니다.

신탄진 휴게소를 대표하는 두 가지 맛!

뜨거운 동태탕과 시원한 묵국수.

얼마나 맛있는지 한번 볼까요?

더운 여름에 뜨겁고 얼큰해서 더 인기라는 뚝배기 동태탕!

깨끗하게 손질한 동태를 넣고 시원한 맛을 내는 해물과 채소에 매콤한 고추장 소스를 살짝 풀어 펄펄 끓이면 보기만 해도 먹음직스러운 뚝배기 동태탕 완성!

주로 남자 고객들이 많이 찾는다는 데!

[할머니들이 끓여주는 그런 맛처럼 괜찮은 것 같아요.]

[최고입니다.]

도토리 묵으로 유명한 대전지역의 특성을 살린 도토리 묵국수!

시원하고 개운한 맛을 내는 다시 국물을 끓여서 꽁꽁 얼린 뒤, 먹기 직전에 얼음 동동 띄워 내가면 한 입에 더위를 물리치는 여름 별미 완성!

쫀득한 묵국수에 차가운 얼음 육수.

맛이 어떠세요?

[더운 여름철에 휴게소에 와서 먹으니 참 맛있네요. 시원하고.]

[황정성/신탄진휴게소(서울방향) 소장 : 저희 신탄진 휴게소는 고객을 먼저 생각하는 휴게소입니다. 앞으로도 고객이 언제든지 다시 찾고 싶은 휴게소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하지만 아직 끝나지 않았다!

밤이 되자 화려한 조명과 함께 분수대가 더욱 빛을 발하는데.

낮과는 또 다른 매력을 품은 신탄진 휴게소의 밤.

늦은 시간에도 휴게소를 찾는 이들이 끊이지 않는다.

[기분이 좋아요!]

[여기 지역 주민인데요. 밤에 조명도 좋고 너무 예쁘게 해놔서 딸이랑 구경 나왔어요. 너무 시원하고 보기만 해도 확 트이네요 가슴이.]

애기도 너무 이쁘다 애기 좋아?

[네. 좋아요]

낮에는 고속도로 이용객들이 밤에는 지역 주민들이 쉬어 가는 곳.

휴게소에서 삶의 쉼표를 찍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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