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라크에서 연쇄 자살폭탄테러가 일어나 백여명이 숨지거나 다쳤습니다. 다음달 미군 전투병력의 완전 철수를 겨냥한 알 카에다의 세과시로 보입니다.
카이로에서 이민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현지 시각으로 어제(18일) 오전 바그다드 서부 라드와니야 지역의 군 기지 앞에서 강력한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SOI, 즉 '이라크의 아들들'이라는 준 군사조직 대원들을 겨냥한 자폭공격이었습니다.
[목격자 : 대원들이 월급을 받기 위해 기지 앞에서 줄 서고 있던 중 괴한 한 명이 몸에 두르고 있던 폭탄을 터뜨렸습니다.]
지금까지 적어도 45명이 숨지고 40명 이상 다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어 안바르 지역에 있는 SOI의 지역본부 건물에도 무장괴한이 들이닥쳐 자폭해 3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습니다.
SOI는 수니파 준 군사조직으로 대원 상당수가 한때 알-카에다에서 활동한 전력 때문에 알-카에다의 주요 보복 대상이 돼 왔습니다.
지난 4월에도 바그다드 남부 조부르 지역에서 무장괴한들이 가정집 3곳을 급습해 SOI 대원 등 25명을 사살했습니다.
다음달 말까지 미군 전투병력이 완전 철수하는 데다 이라크 정치권이 총선 넉달여가 지난 지금까지도 차기정부 구성에 실패하면서 이라크 정국의 혼란은 당분간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