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점쟁이문어' 중국서 '인기짱'…관광상품도

5개 아쿠아리움 파울 초청..280만원짜리 여행상품 등장


구글 선호 소스에 SBS뉴스 추가

2010 남아공 올림픽은 막을 내렸지만 중국에서 점쟁이 문어 '파울'의 인기는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다. 

중국 주요도시의 대형 아쿠아리움(수족관)들이 앞다퉈 파울을 초청하는가 하면 파울을 만나기 위해 독일을 방문하는 관광상품까지 등장했다. 

16일 중국의 화상일보(華商日報)와 홍콩의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상하이(上海), 선전(深천<土+川>, 다롄(大連), 항저우(杭州)시 등 중국 4개 도시의 아쿠아리움 5곳은 파울이 살고 있는 독일 오버하우젠 해양생물박물관측과 파울을 초청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화상일보는 "독일인들은 엄격하기로 유명하다. 오버하우젠 해양생물박물관측은 중국 5개 아쿠아리움들의 위도와 고도, 기온 등에 대한 정보는 물론 아쿠아리움의 사진과 입장객 규모와 입장료 등까지 꼼꼼하게 요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독일 서부 오버하우젠 해양생물박물관에 있는 파울은 남아공 월드컵에서 독일팀의 전 경기와 스페인의 승리로 끝난 결승전 결과를 맞춰 전 세계의 이목을 사로잡은 '족집게 문어'다. 

월드컵 우승국인 스페인을 비롯한 각국의 아쿠아리움들은 파울을 모셔오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아예 중국의 여행사들은 파울이 중국으로 오기를 기다릴 필요없이 독일로 직접 가 파울을 만날 수 있는 관광상품까지 내놓았다. 

광둥(廣東)성 성도인 광저우(廣州)의 한 여행사는 스페인, 네덜란드, 독일 등 월드컵 4강에 진출한 유럽 3개국을 열흘간 여행하는 상품을 출시하면서 여행일정에 오버하젠 해양생물박물관 방문을 포함시켰다. 

파울을 만날 수 있는 이 관광상품은 다음달 초부터 가동되며, 가격은 1만5천699위안(약 280만원)으로 책정됐다. 

또 상하이 엑스포 조직위측은 지난 12일 파울의 사진이 새겨진 특별우표를 발행해 '재미'를 봤다.

광고
광고 영역

이 우표가 발행된 이후 엑스포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나아가 중국의 최대규모의 온라인 쇼핑 포털사이트인 타오바오(淘寶網)은 티셔츠, 인형, USB 플래시 드라이브 등 파울과 관련한 상품을 개발해 대박을 터뜨렸다. 

한편 스페인 마드리드주 아쿠아리움측은 지난 13일 오버하우젠 해양생물박물관측에 아예 파울을 스페인으로 넘겨달라는 제안을 하기도 했으나 '이적 협상'이 성사될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광고 영역
광고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광고
광고
광고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