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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같은 감옥'..쿠바 교도소 참상 폭로

비좁은 감방서 배설물과 생활, 전염병 만연…아픈 몸 치료받으려 분신.자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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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옥에서 풀려난 쿠바 정치범들이 스페인에서 자유롭게 언론을 접촉하면서 쿠바 내 감옥 실태가 여지없이 폭로되고 있다. 

이들이 전한 쿠바의 감옥은 말 그대로 지옥이나 다를 바 없었다. 

스페인 수도 마드리드에 머물고 있는 쿠바 정치범들은 15일 외신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쿠바의 감옥은 물과 음식이 더러운 데다 쥐들이 득실거리고, 비좁은 감방 안에는 수감자들이 꽉 들어차 있다고 증언했다.

13일 첫 번째로 석방된 훌리오 세사르 갈베스는 "우리는 감옥에서 쥐와 전갈, 배설물과 함께 살았다. 뎅기열과 결핵이 만연하고 있다"고 비참했던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는 "수프를 일명 '기린 수프'라고 부르는 데 그 이유는 수프 안에 무엇이 들어 있는지 보기 위해선 목을 길게 빼야 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의 소리(Voice of America)' 방송 지부에서 일한 갈베스는 2003년 체포된 뒤 징역 15년을 받고 7여년간 복역해오다 석방됐다. 

또 다른 정치범인 리카르도 곤살레스 알폰소는 쿠바 당국이 정치범들을 가족들과 떼어놓기 위해 집에서 수백㎞ 떨어진 곳에 수감한다며 "감옥 내에 많은 사람이 몸이 아프다"며 무척 안타까워했다. 

14일 추가로 석방된 노르만도 에르난데스는 더 충격적인 사실을 털어놨다. 

절망 속에 빠진 수감자들은 치료를 받거나 요구사항을 관철하기 위해 자해를 시도하고 심지어 분신까지 감행하는 경우도 있다는 것이다.

눈에 일부러 소변이나 기름을 넣기도 한다는 게 에르난데스의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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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인 출신인 에르난데스는 "자해가 극심하다"고 슬퍼하면서도 국제적인 연대가 쿠바의 정치적 변화를 가져왔다고 고마움을 감추지 않았다. 

정치범들은 현재 투숙하고 있는 호텔 환경에 대해서도 불만을 털어놨다. 

이들이 머무는 마드리드 근교의 한 호텔 주변은 소음이 많은 데다 혼잡해 생활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알폰소는 "몸이 아파 화장실을 자주 가야는 화장실이 공용이라 어렵다"고 말하고 "호텔 홀에서 시끄러운 소리가 들려 프라이버시가 보장되고 있지도 않다"고 덧붙였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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