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7.28 국회의원 재.보선의 후보등록 마감일인 14일 새 지도부를 꾸림으로써 선거 채비를 갖추게 됐다.
이날 전당대회에선 4선의 안상수 전 원내대표가 당 대표로, 4선의 홍준표 전 원내대표와 재선의 나경원, 정두언 의원, 3선의 서병수 의원이 최고위원으로 선출됐다.
6.2 지방선거에서 참패한 한나라당으로서는 '당 쇄신'이 무엇보다 시급한 과제로, '안상수 대표체제'는 당장 7.28 재.보선에서부터 달라진 면모를 보이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뿐 아니라 청와대 개편이 이어지고 있고, 개각도 예고된 만큼 7.14 전당대회를 기점으로 여권 전체가 쇄신하는 모습을 보이며 재.보선에 임한다는 게 여권의 각오다.
특히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강조해온 홍준표 최고위원, 합리적 변화를 주장한 나경원 최고위원, 소장개혁그룹의 지지를 받아 입성한 정두언 최고위원 등 당 지도부의 개혁성향이 강화됐다는 점에서 안정론을 함께 제시한 안 대표가 균형추 역할을 하며 쇄신 방향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여권 쇄신이 지방선거 참패에 따른 대응책의 성격이 있는 만큼 전열 재정비와 선거 패인 분석 등을 통해 전력전으로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새 지도부도 재보선에 올인할 각오를 내비치고 있다.
유권자들에게 여권의 변화를 알리고 새로운 모습을 보임으로써 재보선을 이끈다는 전략도 세워놓고 있다.
하지만 여권내 권력투쟁설, 계파간 갈등, 민생 문제 등에 대해 실질적인 해법을 내놓지 못할 경우 7.14 전당대회는 쇄신.변화의 구호만 무성했던 정치 이벤트로 전락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안상수 대표는 선출된 뒤 첫 일성으로 "첫 시련은 다가오는 28일 재.보선"이라며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이 제대로 일을 할 수 있도록 이번 재.보선에서 국민 여러분이 도움을 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여러분이 변화를 요구한 만큼 당.정.청이 힘을 합쳐 변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