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한나라 새지도부 2대 과제, '쇄신과 화합'

출범부터 험로 예고.."난국돌파 역량 보여야"


구글 선호 소스에 SBS뉴스 추가

한나라당이 14일 전당대회를 통해 선출할 새 지도부는 당 쇄신과 화합이란 절체절명의 2가지 난제 속에 당 체제를 새로 정비한다는 의미가 있다. 

청와대가 인적 개편을 단행하고, 조만간 이뤄질 개각까지 감안한다면 당.정.청 재편을 통한 집권 후반기 국정운영의 틀을 새로 짜는 의미도 있다. 

특히 한나라당의 새 지도부는 지난 6.2 지방선거 패배 이후 위기에 빠진 당에 생기를 불어넣고, 쇄신과 화합을 통해 당 체제를 개혁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아울러 임기가 2년인 새 지도부는 오는 2012년 총선에서 공천과 대선을 위한 경선을 관리하는 막중한 권한도 갖고 있다. 

이날 오후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릴 전당대회에서는 내내 양강 구도를 보였던 안상수 홍준표 전 원내대표에 이어 남경필 의원과 후보 단일화를 이룬 정두언 의원이 뒤를 바짝 추격하면서 `3파전'이 예상된다. 

친이(친이명박)계인 이들이 지도부에 입성하면 이명박 대통령의 당 친정체제 구축이 이뤄지는 것이다.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줄곧 '관리형' 당 대표가 이어온 데서 벗어나 친이계 주류가 처음으로 당권을 장악하는 셈이다. 

서병수 이성헌 한선교 이혜훈 의원 등 4명의 후보가 나온 친박(친박근혜)계의 성적도 당내 친박측의 위상과 진로 등과 관련해 주목된다. 

'쇄신 초선대표'를 표방한 김성식 의원과 친이 성향의 중립계 나경원 의원이 얼마나 선전하느냐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하지만 이날 전대에서 누가 새 지도부로 선출되더라도 앞길이 첩첩산중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광고
광고 영역

"누가 되든 난국 타개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얘기가 적지 않다. 6.2 지방선거에서의 패배와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의 민간인 사찰로 촉발된 비선조직의 인사개입 논란에다 여권 내 권력암투설까지 불거지면서 새 지도부는 출범부터 어려운 환경에 처하게 됐다. 

무엇보다 새 지도부는 정국 정상화와 국정주도권 회복이란 '숙제'를 반드시 풀어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다.

게다가 당장 여당에게는 힘겨울 수밖에 없는 '7.28 재보선'에서도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야 한다. 

전대 과정에서 각 후보들이 내세운 당.청간 새로운 관계정립도 해결해야 할 중요한 과제다.

그동안 청와대에 일방적으로 이끌려간다는 비판이 많았다는 점에서 새 지도부는 독자적 목소리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또 세종시 수정안 본회의 표결 등을 통해 골이 깊게 패인 당내 계파.세력간 화합 문제도 새 지도부에게는 힘겨운 짐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계파싸움과 줄세우기 논란이 재연된 전대 후유증 극복도 필요하다. 

새 지도부가 이 같은 난제들을 슬기롭게 헤쳐나간다면 난국을 정면돌파하면서 힘있는 집권 여당으로서 위상을 회복하겠지만, 상황이 개선되지 않을 경우 거센 책임론 속에 좌초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미 일각에서는 이번 지도부가 2년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할 것이라는 회의론도 나오고 있는 게 사실이다. 

당 관계자는 "이번 새 지도부는 집권 후반기를 맞아 막중한 권한과 함께 책임을 갖고 있다"면서 "당의 쇄신과 화합을 이뤄내면서 난국을 돌파하는 역량을 보여줘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광고 영역
광고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광고
광고
광고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