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4명 가운데 1명이 걸릴 정도로 흔한 질병이 있습니다.
바로 하지정맥륜데요.
서서 일하는 분들이 걸릴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습니다.
더운 여름에도 늘 긴 바지만 입는 이미자씨는 하지정맥류 환자입니다.
식당에서 10년째 일하면서 증상이 점점 심해졌습니다.
[이미자(56)/하지정맥류 환자 : 힘든 일을 하다보니까 점점 튀어 올라오는 거죠. 오래 서 있으니까 한 13~14시간 일을 하니까 올라오는데 이게 점점 힘들어요.]
하지정맥류는 다리 혈관이 피부 위로 튀어나오거나 파랗게 비치는 질환입니다.
혈관 내 판막이 고장 나서 다리에서 심장으로 가야 할 혈액이 발쪽으로 거꾸로 내려가면서 발생합니다.
하지정맥류가 생기면 다리가 무겁고 쉽게 피곤해집니다.
특히 혈액순환이 잘 안 되다보니 자주 다리가 붓고 쥐가 나기도 합니다.
오래 서 있을 경우 증세가 더 심해집니다.
[김재영/흉부외과 전문의 : 다리에서 심장으로 되돌아가는 정맥은요. 압력이 매우 낮아서 다리와 심장과의 높이 차이가 많이 나면 날수록 밑에서 위로 올라가기 어려워집니다. 그래서 많이 서 있는 사람들은 아래쪽에 정맥이 많이 고여서 하지정맥류가 발생하게 됩니다.
그래서 장시간 서서 일을 해야 하는 분들은 하지정맥류가 잘 생기는데요.
증상도 심각해 즉각적인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서울의 한 병원에서 지난 7년동안 하지정맥류로 내원한 현직교사 330명을 대상으로 증상 진행 정도를 조사한 결과 당장 판막 손상을 교정해야 하는 심각한 단계의 환자가 38%나 됐습니다.
하지정맥류가 상당히 진전됐거나 정맥의 판막이 심하게 손상된 경우에는 수술이 필요한데요.
최근에는 레이저 치료가 많이 이용됩니다.
정맥 안 내막에 레이저를 쏴서 문제가 있는 정맥을 없애 혈액의 역류를 방지하는 것입니다.
통증이 적고 흉터가 거의 남지 않습니다.
[김재영/흉부외과 전문의 : 초기 정맥류의 경우에는 간단하게 주사제를 이용한 경화 요법으로 치료가 가능한데요. 이것은 혈관 안에 경화제를 주입해서 그 혈관을 굳혀서 보기 싫은 혈관을 없애고 증상을 개선시키는 그런 방법입니다.]
하지정맥류는 한 번 생기면 저절로 없어지지 않기 때문에 예방이 중요합니다.
오래 서 있거나 앉아서 일하는 사람은 수시로 다리를 움직이거나 두세 시간에 한번씩 2~3층의 계단을 오르내리는 것이 좋습니다.
또 쉬는 동안이나 잠을 잘 때, 다리를 조금 높게 올려놓으면 혈액순환에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