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환자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이미 3명 중에 1명이 환자입니다.
특히 체질량 지수 40이상인 초고도비만환자들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150센티미터의 키에 몸무게는 102킬로그램, 체질량 지수 42로 초고도비만인 30대 여성입니다.
비만에서 탈출하기 위해 온갖 방법을 다 써봤지만 그때만 효과가 있을 뿐 요요현상으로 살은 날이 갈수록 더 찌기만 했습니다.
[김민주(30) 가명 : 여러 가지 해봤죠. 덴마크식이라고 해서 해보고 에어로빅도 해보고 수지침 같은 것도 해봤는데 꾸준히 유지는 안 되더라고요. 그래서 실패를 많이 했었죠.]
길을 나설 때마다 느껴지는 사람들의 차가운 시선, 하지만 무엇보다 힘들었던 건 자신에 대한 실망감이었습니다.
[김민주(30) 가명 : 이거는 창피하다, 속상하다 이런 느낌이 아니에요. 그냥 왜 사나 싶어요. 왜 여기까지 오도록 했나 하는 자괴감이 가장 크고 사람들이 쳐다보는 시선보다 여기까지 나 자신을 이렇게 만들었다는 것이 더 가슴이 아파요.]
우리나라에서 체질량지수 40이 넘는 초고도 비만환자는 2007년 7,020명에서 2008년 23,600여명으로 1년 만에 무려 세배가 넘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초고도비만의 경우 고지혈증이나 고혈압, 당뇨 같은 합병증을 일으키기 때문에 더욱 위험한데요.
김 씨 역시 고지혈증과 당뇨 초기 증상까지 나타나 건강마저 위협받는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결국 마지막 선택으로 비만수술을 받기로 했습니다.
[이상권/가톨릭의대 서울성모병원 비만외과 교수 : 여러 가지 치료를 해도 실패한 경우가 굉장히 많습니다. 그래서 요요현상이라고 하죠. 그걸 겪는 분들이 대부분입니다 비만 수술은 결국 음식의 섭취를 제한하거나 혹은 음식을 먹어도 흡수가 안되게 하는 그런 원리를 가지고 하는 방법이 대부분이라고 하겠습니다.]
고도비만 치료는 위 상부에 링 모양의 고리를 설치해 음식을 덜 먹게 하는 위 밴드 수술과 위를 조그맣게 만들고 음식물의 흡수통로를 차단해 영양분의 흡수를 줄여주는 위 우회술이 있습니다.
위 밴드 수술은 자기 체중의 25~30%정도, 우회술의 경우 35% 정도의 감량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한달 뒤 김씨를 다시 만났습니다.
아직 감량이 많이 필요한 상태지만, 수술 전과 비교해보면 살이 많이 빠졌습니다.
[환자 : (허리)인치가 46~48까지 됐거든요. 지금은 38까지 입어요.]
[의사 : 복부비만·내장비만이 많이 줄어서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수술 전 102킬로그램이던 몸무게는 91킬로그램으로 한 달만에 12킬로그램이나 빠졌고
체질량지수는 42에서 37로 떨어졌습니다.
[김민주(30) 가명 : 기대가 많이 되죠. 수술하고 나서 이렇게 빠지는구나, 몸이 느껴지지도 하니까 조금만 더 빼고 좀만 더 열심히 해서 빨리 친구들이랑 놀고도 싶고 그런 기대감이 굉장히 크기도 하죠.]
비만수술은 체질량 지수가 40이상인 고도비만 환자나 35이상이면서 고혈압과 고지혈증 같은 합병증이 있다면 가능합니다.
[이상권/가톨릭의대 서울성모병원 비만외과 교수 : 사실 비만 수술이라는 것은 수술 받고 나오면서 바로 날씬해지고 그러는 수술이 아닙니다. 하나의 도구라고 볼 수 있죠. 결국은 살을 빼는 건 본인이 빼는거죠.]
따라서 비만을 예방하려면 채소 위주의 건강 식단을 즐겨 먹고 일주일에 적어도 서너 번 한번에 30분 이상 걷기나 자전거 타기 같은 유산소 운동을 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