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자전략팀장에게 듣는다-이재훈 미래에셋증권 투자전략 팀장
금리인상에 대한 교과서적 해석은 두가지가 항상 상충된다.
출구전략 본격화에 따른 경기 재위축 가능성(부정적)으로 여겨질 수 있고 경기 회복에 대한 시그널로 해석되어질 수도 있다. 이번 금리인상은 후자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 우리 보다 먼저 금리를 인상한 주요 이머징 국가의 자금 동향을 살펴보면 의미 있는 결과가 도출된다.
브라질의 경우는 금리를 올리자마자 자금흐름이 둔화된 모습을 보였다.이는 최근 브라질의 금리가 3개월 동안 8%대에서 1.5%가 급격히 올랐기 때문이다. 즉 급격히 올린 경우이기에 둔화된 것이다.그외 인도, 말레이지아, 타이완 등의 나라의 경우 큰 폭의 인상이 아니었기에 금리를 인상해도 자금유입이나 주가에 큰 변화가 없었다.
또한 현재는 물가수준이 금리를 뛰어넘고 있는 모습을 보인다. 결국, 단기간에 기준 금리가 급등하는 움직임만 아니라면 상대 고성장, 호실적에 근거한 이머징 주식으로의 자금 유입 환경은 유지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 된다. 만약 다음 달 또 금리를 올린다고 해도 이것은 이미 시장에 반영되어있어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
○기업 실적 꾸준함이 주가의 흐름 유지에 중요
현재 시장은 하반기에도 실적이 좋을 것이냐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2010년 2분기 실적은 전년대비 증가하고 있다. 2004,5년도에는 실적을 꾸준히 냈는데 이런 상황에서 주가가 올랐다. 즉 실적이 반드시 어느
기준 시점에서 올라야만 주식이 오르는 것이 아니라 꾸준히 오르는 것이 주식에 더 긍정적이다.
기업 하반기 실적 안정성의 관건은 주요 기업들의 재고 수준이 될 것이다. 지난 해 7월 IT기업들의 빠른 재고 감소가 주가 상승의 촉매제가 되었던 상황이 재연될 수 있을 지가 중요한 변수이다. 그런 측면에서 인텔의 실적 발표가 IT 주가의 방향을 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업용 PC 수요를 비롯해 최근 아이패드 등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확대로 CPU 및 메모리 수요가 추가로 발생하고 있어 삼성전자와 더불어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지 컨센서스에 따르면 인텔의 이번 실적은 주당순이익 기준 0.43달러로 지난 1분기와 동일하다. 하반기 실적이 문제인데, 3분기에는 1.48달러, 4분기 0.53달러로 지속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단, 삼성전자의 사상 최대 영업이익 가이던스 발표에 대한 시장의 덤덤한 반응에서 읽어야 할 것은 하반기 실적에 대한 기업의 가이던스가 생각보다 선명치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기업들의 실적 예상에 하반기 경기둔화 우려 등 매크로 요소가 반영되며 효과 반감 여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눈여겨 봐야 할 관심업종
미래에셋에서는 조선, 디스플레이, 엔터테인먼트, 화학, 유통업종의 실적에 주목하고 있다. 조선의 경우 실적대비 목표주가가 좀 더 강한 종목이다. 향후 실적에 비해 먼 시점을 보고 반영하고 있다.
○어닝기대감 경계…각개격파식 실적장세 전망
요즘 장세는 종목들의 흐름은 두각을 나타냈지만 지수들은 그렇지 않았다. 즉 종목 장세였다. 하반기는 이런 흐름보다는 매크로 변수에 대한 불확실성, 유럽의 국채만기 등의 이슈로 시장 대비 예상치가 얼마나 좋게 나오냐에 따른 각개격파식 실적 장세로 갈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미리 실적을 예상하기 보다 실적을 확인하고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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