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과 어깨 통증을 겪고 있는 회사원 28살 이미정 씨.
마사지를 받고 파스를 붙여봐도 별 효과가 없었습니다.
[이미정(28) : 업무가 진행될 수록 자세가 이제 컴퓨터 앞쪽으로 점점 빨려 들어가듯이 앞으로 고개가 빠지게 일을 했었거든요. 거의 어깨랑 목 쪽이 빠질 정도로 진통이 되게 심했어요.]
병원 진단 결과는 다발성 추간판 탈출증, 이른바 목 디스크.
목뼈 마디 세개에서 디스크가 튀어나와 신경을 누르고 있습니다.
C자 모양으로 완만한 굴곡이 있어야할 목뼈는 뻣뻣하게 일자 형태로 변했습니다.
[고도일/'ㄱ'관절척추병원장 : C자일 때는 근육과 뼈, 인대, 관절, 디스크가 다같이 머리를 받쳐주는데 비해서 일자가 되면 디스크에 무리가 가고 피곤해지고 그렇게 되면 그런 것들이 인대하고 근육으로 영향을 줘서 근육을 뭉치게 하고 악순환을 시키는 거죠.]
목 디스크는 원래 노화에 따른 퇴행성 질환으로 여겨졌지만 지금은 아닙니다.
이 병원을 찾는 목 디스크 환자의 22%가 10대에서 30대로 3년 새 2.4배나 증가했습니다.
이처럼 젊은 목디스크 환자가 늘어나는 원인은 뭘까?
직장인 32살 한민규 씨의 일과 속에 그 이유가 있습니다.
한 씨는 길을 걷는 동안 또 지하철 안에서도 쉴새없이 휴대전화를 들여다보며 인터넷 서핑과 메일 체크를 합니다.
사무실에서도 대부분의 시간을 컴퓨터 앞에서 보냅니다.
[한민규(32) : 고정된 자세로 5시간 이상 노트북을 보다보니까 지속적으로 업무랑 계속 하다보니까 왼팔이 저린 느낌이 많이 오더라고요.]
한 씨 역시 초기 목 디스크를 앓고 있습니다.
처음 목이 아팠을 땐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상태가 나빠졌습니다.
[최봉춘/'ㅅ'통증클리닉 원장 : 컴퓨터라든지 스마트폰 이런 것들을 많이 사용하다보면 고개를 숙이고 장시간 생활하시게 되죠. 목이 아프고 어깨 뿐 아니라 팔까지 신경증상이 나타났을 경우에는 디스크로 발전한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목 디스크가 악화되면 팔과 손이 저리고 하반신 마비로 진행되기도 합니다.
그럼 목 건강을 지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컴퓨터를 사용할 때는 모니터를 눈높이에 맞추고 휴대전화나 PMP도 가급적 액정을 높이 들어서 보는 게 좋습니다.
또 1시간에 한 번씩 목 스트레칭을 해 줘야 합니다.
귀가 어깨 가까이 가도록 머리를 팔로 당겨 목 근육을 이완시켜주거나 고개를 뒤로 젖히는 동작도 도움이 됩니다.
무엇보다 목이 뻣뻣하거나 어깨와 팔이 아픈 증상이 2주일 이상 지속되면 지체없이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