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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단 "대출 중단"·현대그룹 "입장불변"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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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대그룹과 채권단이 정면 충돌했습니다. 현대는 장사가 잘되기 시작했는데 웬 구조조정이냐면서 빚을 다 갚고 거래은행을 바꾸겠다고 나섰고 채권단은 그러면 더이상 대출 못해준다는 입장입니다.

보도에 최대식 기자입니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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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은행을 비롯한 13개 채권은행이 재무구조개선 약정 체결을 거부한 현대그룹에 대해 전격적으로 신규 대출을 중단했습니다.

이번 조치는 주력 계열사인 현대상선을 비롯해 현대엘리베이터, 현대아산 등 계열사에도 적용됩니다.

채권단은 현대그룹이 계속 약정 체결을 거부한다면 제재수위를 더욱 높인다는 방침입니다.

2차 조치는 대출 만기 연장 중단 조치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현대그룹은 이에 대해 "외환은행의 대출금을 모두 갚고 주채권은행을 변경하겠다는 기존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맞섰습니다.

현재 현대가 보유한 현금 유동성은 1조 2천억 원 안팎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따라서 당장 급하게 대출이 필요하지는 않지만, 은행을 통한 금융 조달이 막힌 상황에서 무한정 버티기도 어렵다는 분석입니다.

하지만 현대로서도 쉽게 물러서기 어렵습니다.

재무구조개선 약정을 체결하면 구조조정이 불가피해 현대건설 인수가 어려워지고 이 경우 그룹의 경영권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는 불안감이 큽니다.

현대 그룹은 주력사인 현대 상선의 지분 8.3%를 가지고 있는 현대 건설이 현대 기아차나 현대 중공업등으로 넘어가면 경영권을 지키기가 힘들 수도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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