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에 바닷물 온도가 상승하면서 서해에서 고래가 잇따라 발견되고 있습니다. 때맞춰 조직적인 불법 포획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데요.
JTV 김균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포대를 가득 실은 화물차 짐칸에서 핏물이 뚝뚝 떨어집니다.
2백여 개의 포대에는 이미 부위별로 절단된 3톤짜리 밍크 고래가 담겨 있습니다.
불법으로 포획한 고래를 싣고 부안에서 울산으로 향하던 일당이 해경에 붙잡혔습니다.
[윤모 씨/피의자 : 저희들은 운반한 것밖에 없고, 그쪽에서 작업하고 가져왔기 때문에 저희들은 잘 몰라요.]
이들은 수요가 많은 울산지역 음식점 등에 고래고기를 싼 값에 판매해왔습니다.
경찰은 운반선 최모 선장과 선원들을 대상으로 포획선의 행방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조성철/군산해경 수사과장 : 서해안에 고래가 많이 출몰하고 있는데 밍크고래는 2~3천만 원에 거래되기 때문에 바다의 로또라고 불리면서 손쉽게 많은 돈을 벌 수 있기 때문에 고래 불법 포획이 자행되고 있습니다.]
서해상에서 조업도중 그물에 걸려든 고래는 지난 2008년과 지난해 각각 다섯 마리에 불과했지만 올해의 경우 상반기에만 마흔 마리에 이를 정도로 크게 늘었습니다.
해경은 최근 수온 상승으로 인해 서해안에 고래 개체 수가 크게 늘고 있어 불법포획에 대한 감시체계를 강화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