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동해안 최대 규모인 경포 해변(해수욕장)이 피서철을 맞아 주차장 부족과 숙박난이 우려되고 있다.
6일 강릉시와 주민들에 따르면 길이 1.8㎞에 14만4천㎡의 백사장을 갖춘 경포 해변은 동해안 최대 규모를 자랑하고 있지만, 지난해까지 주차장으로 사용했던 일부 호텔과 콘도 부지를 사용할 수 없게 돼 최악의 주차난이 우려된다.
실제로 경포 해변에는 3개의 임시 주차장을 비롯해 모두 9개의 주차장을 갖추고 있으나 지난해보다 1개가 줄었다.
특히 경포 해변과 아주 가까운 곳에 있는 모 콘도 부지에는 지난해까지 200∼300대 가량의 차량이 주차할 수 있었지만, 업체 측이 콘도 공사를 본격화하면서 펜스로 막아 주차장으로 활용이 사실상 어렵게 됐다.
경포 해변 입구의 모 호텔 부지도 공사가 중단돼 사실상 공터지만 주차장으로 활용은 되지 않고 있다.
시는 주차난을 우려해 인근에 6천㎡ 규모의 임시 주차장을 새로 마련했지만, 해변과 너무 멀리 떨어져 있어 피서객들이 이용할지 의문이다.
또 경포 인근에 있는 419실 규모의 한 콘도도 지난해 10월부터 전기와 수도요금 과다 체납으로 단전, 단수 조치돼 운영이 중단됐다가 최근 재개장을 추진하고 있지만, 재개장 요건을 갖추지 못해 아직 재개장 일은 미지수다.
콘도 측은 일단 일부만 개장하고 추후 추가 개장을 계획하고 있지만, 숙박난은 쉽게 숨통이 트일지 역시 의문이다.
경포에는 피서가 절정일 때는 하루 50만명 이상이 찾고, 피서철 1천만명 가까운 피서객이 몰리기 때문에 숙박과 주차난은 올해도 매우 불가피해 보인다.
이에 따라 강릉시는 해변 주 진입로 및 해안도로 상습 정체 구간 등에 안내 표지판 설치와 함께 단속원과 모범 운전자, 자원봉사자를 동원해 주차장 안내 및 관리를 통해 불법 주차 계도와 단속, 교통소통 및 안전관리 체제 구축에 나서기로 했다.
(강릉=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