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꽤 사이가 좋았던 미국과 러시아 사이에 파열음이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미국이 이런저런 이유로 러시아의 신경을 자꾸 건드리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주영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옛 소련 국가인 조지아를 방문하고있는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조지아의 영토통합 노력을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008년 조지아와 러시아가 영토권을 놓고 전쟁을 치렀던 남오세티아, 그리고 압하지야 두 지역을 염두에 둔 발언입니다.
휴전 협정 체결 이후 두 지역은 형식적으로는 조지아내 자치공화국이 됐지만 사실상 반군세력이 장악하고 있고, 러시아는 수백 명의 군인을 계속 주둔시키고 있습니다.
[클린턴/ 美 국무장관 : 미국은 러시아군이 남오세티야·압하지야 점령을 끝내고 철수하도록 한 2008년 정전협정을 준수할 것을 러시아에 요구해 왔습니다.]
클린턴 장관의 발언에 대한 러시아측의 반응은 아직 나오지 않고있습니다.
다만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은 미국 독립기념일을 맞아 어제(5일) 오바마 대통령에게 보낸 축하 서한에서 미·러관계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해 초 관계 재설정을 제안한 이후 미·러 두 나라는 핵무기 감축협정을 체결하는등 우호적인 분위기를 조성해 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11명의 러시아 스파이가 미국에서 적발된 데 이어, 민감한 문제인 영토문제와 관련해 미국이 러시아를 공개 비판하고 나서면서 두 나라 관계에 이상신호가 감지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