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 메뉴를 고르기 위해 회사원들이 대형 전광판 앞에 모입니다.
오늘 점심 메뉴는 모두 9가지!
주문하면 바로 조리를 시작합니다.
[노현진/'ㅅ'급식업체 영양사 : 겹치지 않는 메뉴를 제공하기 위해서 7천여 가지의 레시피를 가지고 있습니다.]
가격은 2,500원에서 3,000원!
보통 밖에서 사 먹는 음식값의 절반 수준입니다.
하루 3천여 명이 이 구내식당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김해중/직원 : 강남 쪽 6~7천 원 식당보다 맛도 있고 메뉴도 다양해서 굳이 나갈 이유가 없어가지고.]
구내식당에서 매달 직원들의 생일 파티도 열어줍니다.
[조윤경/직원 : 평소에 얼굴 보기 힘든 동료들 같이 모여서 먹을 수 있는 자리랑 다과랑 마련해 주셔서.]
또 다른 회사의 구내식당.
세련된 실내 분위기는 마치 고급 음식점에 온 듯한 느낌을 줍니다.
주방 안이 훤히 보이는 일명 '오픈 키친'.
[최원철/회사원 : 다른 식당보다 우리가 위생적으로 깨끗하다는 걸 알고 먹을 수 있기 때문에 자주 찾아오게 돼요.]
같은 부서 직원들끼리 식사하며 대화를 나눌 수 있게 만든 세미나실, 혼자서도 편하게 밥을 먹도록 배려한 1인석 등을 갖췄습니다.
소문을 듣고 다른 회사에서 일부러 찾아오는 손님도 있습니다.
[황재현/'C'급식업체 과장 : 급하게 막 시간에 쫓겨서 먹고 때우기보다는 편안하게 맛있는 음식을 먹고, 편안하게 내 시간을 즐길 수 있다는 그런 개념이 강합니다.]
대학의 구내식당도 확 달라졌습니다.
주문을 하면 직접 반죽해 오븐에 구워주는 수타 피자, 대나무 통에 지은 죽통밥 등 50여 가지 메뉴를 제공합니다.
한 끼 식사 값은 6천 원 안팎.
산뜻한 분위기와 다양한 메뉴가 인근의 주민들과 회사원들까지 사로잡았습니다.
[임수미/회사원 : 레스토랑에서 먹는 스파게티나 피자처럼 비슷하게 나오기 때문에 식당에서 느낄 수 있는 맛하고는 좀 틀리죠.]
한 끼를 해결하는 곳으로만 인식됐던 구내식당.
까다로운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춰 고급 음식점 못지않은 새로운 모습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