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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 잘못 관리하면 세균·곰팡이 '득실득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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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입한 지 14년 된 에어컨을 쓰고 있는 주부 진숙이 씨.

에어컨 바람을 쐴 때마다 마음이 편치 않습니다.

[진숙이/주부최근에 날씨가 좀 더워서 틀었는데 퀴퀴한 냄새가 나서 걸레 빨고나면 잘 못 널어가지고 나는 그런 냄새가 났고요.]

한 청소 전문업체의 도움을 받아 이 에어컨을 분해해 봤습니다.

바람이 나오는 부분엔 군데 군데 검은 곰팡이가 피어 있고 먼지 필터는 새카맣게 변했습니다.

[이게 흰색 부직포인데 워낙 오염이 돼서 아예 버려야 될 정도입니다.]

필터를 떼어내니 그 안쪽엔 오랜 기간 더께가 진 먼지들이 수북히 쌓여 있습니다.

더운 스팀을 뿌리자 지저분한 구정물이 줄줄 흘러 내립니다.

[앞에 보이는 면만 청소를 했는데 내부까지 다 청소해야 되겠고 그거를 내가 몇 년 동안 먹고 살았다는 게, 아이하고 살았다는 게 굉장히 찝찝한 거죠.]

온도가 높고 수분과 먼지가 모이는 에어컨 속은  세균과 곰팡이가 번식하기 좋은 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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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청소가 쉽지않은 안쪽 냉각핀 부분에 가장 많이 번식합니다.

[이준환/'ㅇ'청소·소독업체 대표 : 에바(냉각핀) 쪽에는 약 7~80%가량의 세균을 갖고있습니다. 공기 냉각하는 과정에서 이슬맺힘 현상으로 물이 잡히는데 그러면서 곰팡이균이 생겨나는 거죠. 병원성 세균도 거기서 같이 동반됩니다.]

그럼 차에서 쓰는 에어컨은 어떨까?

에어컨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은 차량의 에어컨 필터를 꺼내보니.

색은 시커멓게 변했고 사이사이엔 먼지와 이물질이 끼어 있습니다.

새 에어컨 필터와 대 보면 비교가 안될 정도입니다.

이렇게 먼지와 세균, 곰팡이가 잔뜩 쌓인 에어컨을 계속 쓸 경우 건강에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강희철/연대의대 가정의학과 교수 : 여러가지 알레르기, 그리고 직접 자극에 의해서 기침 또는 기관지염들을 만들 수 있어요. 그다음에 또 더 예민해지는 건 아무래도 건조한 공기가 나간다는 거죠.]

그렇다면 에어컨은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

가정용 에어컨의 경우 필터는 열흘에 한 번 정도 더운 물로 씻고 내부는 가급적 매년 청소하는 게 좋습니다.

차량 에어컨의 경우엔 운전자가 필터를 자주 갈아주는 것만으로 충분합니다.

[나종덕/자동차 고객서비스팀 차장 : 통상적으로 1년에 3번 정도 교체해주시는 것이 가장 좋다라고 할 수 있습니다. 황사 오기전에 한 번, 여름철 에어컨 사용하기전에 한 번, 겨울철 히터 사용하기전에 한 번.]

에어컨을 쓸 때 처음 3분 정도는 최대한 세게 틀고 창문을 열어 배출되는 먼지와 세균을 내보내는 게 좋습니다.

또 전원을 끄기 전에 바람만 나오도록 해서 안쪽에 고인 수분을 말려줘야 나쁜 냄새를 막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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