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천대교 버스추락 사고와 관련해서 경찰은 운전자 등을 형사입건하고 도로 안전 시설 문제점에 대해서 수사에 나섰습니다. 피해자 가운데는 어린아이 한명만 남긴채 일가족 4명이 참변을 당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박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제(4일) 실시된 현장조사에서 유족들은 도로 안전시설물의 문제점을 집중 지적했습니다.
83cm 높이의 가드레일로 추락방지가 가능하겠냐는 겁니다.
[황병원/유가족 : 이거 그냥 형식적으로만 해놨지 어느 정도 속도에도 버스를 보호할 수 있게 만들었으면 숱한 생명이 지켜지지 않았나 싶은데….]
경찰은 인천대교 주식회사와 시공사 직원들을 불러 가드레일이 적절하게 설치됐는지 조사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또 안전거리를 확보하지 않은 혐의로 사고 버스 운전사를, 충분한 안전조치를 하지 않아 사고원인을 제공한 혐의로 고장 차량 운전사를 형사 입건했습니다.
[손일목/인천 중부경찰서 경비교통과장 : 주된 원인은 고속버스 운전자입니다. 마티즈 운전자도 사망사고의 원인 제공에 해당되겠습니다.]
이번 사고 피해자들의 안타까운 사연도 이어졌습니다.
부모와 세자녀 등 일가족 5명이 해외여행에 나섰다가 부모는 물론 형과 여동생을 한꺼번에 잃은 어린이가 있는가 하면, 손주 돌잔치에 가던 길에 변을 당한 할아버지도 있었습니다.
해외 출장길에 나섰던 같은 회사 직원 2명도 이번 사고로 숨졌습니다.
대책위원회를 결성한 유가족들은 오늘 오전 합동분향소를 공개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