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정규직과 비정규직 근로자의 임금 격차가 다시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부는 작년에 실시한 '고용형태별 근로실태조사'를 분석한 결과 성(性)·연령·학력·경력·근속연수가 같다고 가정할 때 같은 직장에서 비정규직과 정규직의 시간당 정액급여 격차는 10.6%로 전년의 6.7%에 비해 3.9%포인트 증가했다고 4일 밝혔다.
시간당 임금총액 격차는 15.7%로 2008년의 12.9%보다 2.8%포인트 늘었다.
2008년 비정규직과 정규직의 시간당 임금총액 격차는 2007년의 15.2%보다 2.3%포인트 감소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모든 사업체 규모별로 시간당 정액급여 격차가 더 벌어졌는데, 300인 미만 사업체의 증가폭이 300인 이상 사업체보다 컸다.
사업체 규모별 시간당 정액급여 격차를 보면 300인 이상 사업체는 21.1%, 100~299인은 18.8%, 100인 미만은 7%로 2008년에 비해 각각 0.8%포인트, 3.4%포인트, 5%포인트 늘었다.
임금총액 격차의 경우 300인 이상 사업체는 30.4%로 0.8%포인트 줄었으나, 100~299인은 1.7%포인트 증가한 26.3%, 100인 미만은 3.9%포인트 늘어난 10.3%로 나타났다.
산업별 시간당 정액급여 격차는 광공업이 10.1%로 5.8%포인트, 기타산업은 11.3%로 4.0%포인트 각각 증가했다.
광공업과 기타산업의 시간당 임금총액 격차는 각각 16%와 15.9%로 3.4%포인트와 3.1%포인트 늘었다.
노동부는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 임금 격차를 줄이려고 개별 사업주가 스스로 재직 근로자에 대한 차별 여부를 판단할 수 있도록 '차별판단 체크리스트'를 개발해 보급중이다.
또 고용상 차별을 예방·시정하고자 기업 및 근로자를 대상으로 교육, 홍보, 상담 등을 제공하는 '취약근로자 고용차별개선사업'을 적극적으로 펼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