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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전대 출마 13인 '당심잡기' 구애경쟁

쇄신.화합 한목소리, 계파별 해법 동상이몽…"독선의 얼굴이 전면에 나서면 되겠느냐" 독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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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7.14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한 당권 주자 13인은 2일 첫 합동 정견발표회에서 초반 기선을 잡기 위한 '불꽃대결'을 펼쳤다.

안상수, 홍준표, 남경필, 서병수, 이혜훈, 정두언, 주성영, 한선교, 김성식, 정미경, 조전혁 의원과 김대식 전 민주평통 사무처장 등은 당 중앙위 주최로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정견발표회장에 일찌감치 등장, 당원들에게 명함을 건네고 악수를 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 전 사무처장의 경우 유일하게 자신의 이름이 새겨진 어깨띠를 두르고 나타나 눈길을 끌었고, 이성헌 의원은 자신의 출판기념회와 시간대가 겹쳐 다소 늦게 참석했다.

이들은 공정경선을 다짐하는 기념사진 촬영 후 이어진 7분간의 정견발표회에서 자신이 한나라당의 미래를 이끌어 나갈 최적임자를 강조하며 '당심'(黨心) 잡기에 열을 올렸다.

특히 중앙위가 1만5천여명의 회원을 거느린 당 최대 조직으로, 대의원 표심에 적잖은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감안한 듯 중앙위에 대한 구애 경쟁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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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명 모두 6.2 지방선거 패배에 따른 당의 위기상황을 언급하면서 '쇄신'과 '화합'을 한목소리로 외쳤지만 해법은 계파별, 후보별로 달랐다.

계파색이 짙은 일부 주자를 중심으로 친이(친이명박)계는 정권을 창출한 주류로서의 책임론을, 친박(친박근혜)계는 진정한 당화합론을, 중도.소장파는 계파를 배제한 당통합론을 각각 내세우며 지지를 호소했다.

일부 후보의 경우 자신으로의 지도부 교체론을 역설하는 과정에서 상대 측을 깎아내리는 듯한 표현도 등장, 향후의 순탄치 않은 전대 국면을 예고했다.

첫 번째로 등장한 친박 서병수 의원은 "식상한 얼굴, 불화의 얼굴, 독선의 얼굴이 당 전면에 나서면 되겠느냐"며 목소리를 높였고, 이어 등장한 중립 남경필 의원은 "변하지 않으면 다 망한다"며 변화와 쇄신을 주문했다.

친박 주성영 의원은 "소통을 하고 사이버바다를 지배해야 희망이 있다"고 주장했고, 친이 정두언 의원은 "이 정권이 실패하면 제 인생도 더불어 실패할 수밖에 없다"며 공동운명체론을 폈다.

중립 조전혁 의원은 "진정한 보수적 가치를 회복하겠다"고 역설했고, 친박 한선교 의원은 "다 바꿔야 한다. 천막당사의 정신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친이 안상수 의원은 "경험과 경륜을 바탕으로 정권 재창출의 연금술사가 되겠다"고 강조했고, 친이 정미경 의원은 "신뢰를 회복해야 계파갈등도 해결하고 정권재창출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친이 홍준표 의원은 "수직적 당청관계를 수평적 당청관계로 전환해 당이 정부와 청와대를 선도하겠다"고 밝혔고, 이명박 대통령의 측근인 김대식 전 민주평통 사무처장은 "당이 호남을 진정성있게 껴안아야 한다"며 '호남후보론'을 내세웠다.

소장파 김성식 의원은 "계파에 얽매이지 않고 화합을 이끌 수 있는 후보를 선택해 달라"고 호소했고, 친박 이혜훈 의원은 "한나라당을 '경제당'으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친박 이성헌 의원은 "박근혜라는 미래가치와 박근혜식 정치를 당의 중심으로 견인해야 한다"며 '박심'(朴心.박근혜 마음)을 자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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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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