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초부터 양쪽 어깨와 팔이 쑤시고 아프기 시작하더니 얻어맞은 듯한 통증이 전신으로 퍼졌다는 30대 여성입니다.
최근에는 아프지 않은 날이 없을 정도로 증상이 심해졌습니다.
[조선영(35·가명) : 몸이 전체적으로 무기력해 지면서 전반적으로 통증이 손목이나 발목이나 팔꿈치나 옮겨다니면서 통증이 오더라고요. 진료를 여기저기 받아봤는데 그냥 다 신경성이라고 그러시고 뚜렷한 이유를 몰라서 답답해하던 참이었어요.]
검사결과 섬유근육통 환자입니다.
전신이 쑤시고 아픈 증상을 시작으로 피로와 수면장애 같은 다양한 증상이 함께 나타나는 만성 통증질환입니다.
[조선영(35·가명) : 일이나 다른 데서 오는 스트레스라고만 생각하고 방치했는데 미리 알고 진료를 받았더라면 고생하지 않고 좀 더 나아지지 않았을까 그런 생각이 들어서 안타깝네요.]
섬유근육통은 주로 근육과 뼈, 인대에서 통증이 생겨 목과 어깨를 타고 전신이 쑤시고 아픈데요.
관절염처럼 후끈후끈 하거나 근육이 뻣뻣하게 경직되고 심지어는 잠을 이루기 어려울 뿐 아니라 우울해 지는 정서적인 장애도 나타납니다.
우리나라 사람 가운데 2~4% 가량이 이 병으로 고통 받는데 환자의 10% 정도는 심한 통증과 우울증 때문에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 합니다.
[안중경/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 : 자율신경계의 이상이라든지 수면장애라든지 통증을 증가시켜주는 신경 전달물질과 억제시켜주는 신경 전달물질간의 불균형으로 인해서 이런 통증들이 심하게 환자들이 심하게 느끼는 것으로 돼 있습니다.]
여성환자가 남성보다 5배 이상 많고 35세에서 60세 사이에 주로 생기는데요.
생소한 질환인데다 통증의 부위와 강도가 다양해 류마티스 관절염이나 만성피로 증후군 같은 다른 병으로 오인해 엉뚱한 치료를 받다가 병을 키우는 경우가 많습니다.
[안중경/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 : 3개월 이상의 전신적인 통증이 온몸에 있어야 되고요. 두 번째는 어깨라든지 팔꿈치, 무릎, 이런 부위에 해당되는 18개 부위의 압통점 중에서 11개 부위 이상에 압통점이 있는 경우에 섬유근육통으로 진단하게 됩니다.]
섬유근육통은 불구나 기형을 초래하진 않지만 오랜 기간 치료를 해야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치료기간이 길다고 포기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치료받으려는 본인의 의지가 가장 중요합니다.
특히 수영이나 걷기 또 자전거타기 같은 유산소 운동을 일주일에 적어도 사나흘, 한번에 30분 이상 하게 되면 병이 낫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